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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왜 이래

세상이 왜이래 이런 코로나 정국 속에서도 작년부터 지금까지 꾸준하게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방송이 있으니 바로 트로트다. 요즘엔 옛 문화와 물건들을 새롭게 바꾸는 ‘뉴트로’가 유행이다. 트로트는 뉴트로 중 가장 실제적인 분야 중 하나다. 이제 트로트는 애국가처럼 초등학생부터 노인까지 부르고 있으니 생활 속의 재발견 같다. 특별히 이번 추석엔 트로트 프로가 어느 해 보다 많았지만, 그중에서도 나훈아의 ‘2020 한가위 대한민국 어게인’이 왕중왕이 되었다. 콘서트 중 불렀던 ‘테스형!’은 이제 안 부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스타가 되 버렸다. 대부분 트로트 가사가 그렇지만 ‘테스형!’노랫말은 어쩜 지금 이 시대에 맞는 우리 이야기를 하는 것 같기에 그렇게 좋아하는 모양이다. ‘테스형!’은 고대 그리스 대표적 철..

허세를 벗고

허세를 벗고... 아래 사진에 나오는 두 사람은 동일한 사람이다. 만약 어느 매체에 이런 사진이 나온다면 오른 쪽에서 왼쪽 근육질 몸매로 변해야 정상이 아니겠는가. 하지만 이 사진은 반대다. 그 이유는 전직 보디빌더였던 주인공이 식스 팩이 결코 자신을 행복하게 만들지 못했다면서 선수에서 보통 사람으로 돌아간 것이다. 그녀는 친구들과 일상을 즐기며 행복한 표정으로 앉아있는 모습을 공개하며 있는 그대로 자신을 사랑하게 된 지금이 훨씬 더 행복하다고 했다. 더 이상 지겨운 식이요법과 닭 가슴살, 단백질 보충제에서 벗어나 세상과 즐기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이 훨씬 신날뿐이다. 그동안 졸린은 철저한 식단과 혹독한 운동 탓에 사랑하는 사람들과 만날 수도 없었고 그로기 상태였던 자신 안에 열정은커녕 누구를 위해 아니 ..

바닥이 보이는 삶

바닥이 보이는 삶 ‘세상에 이런 일’프로 단골 메뉴 중 하나는 ‘물건정리하지 않고 쌓아놓기만 하는 집’이야기다. 지난 3일에 어느 지자체에선 관계자와 봉사자들이 6시간동안 관내 어떤 할머니 집을 치웠다. 악취와 벌레 때문에 살 수 없다는 민원이 들어와 구청에서 강제로 청소했는데 쓰레기만 2t 넘게 나왔다. 누가 보더라도 쓰레기들이 쌓여감에도 주인은 자기 재산이라고 고집피우는 통에 지자체와 주민들에겐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그 할머니처럼 버리는 것을 불안해하거나 스트레스를 받고 물건을 모으는 병을 저장강박증이라고 한다. 이것은 물건 구별하지 않고 사용여부와 관계없이 무조건 모아놓는 질환이다. 대다수 그들은 지금 당장 필요치 않지만 나중에 필요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서 그런 행동을 한다. 25년 전 YMCA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