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에 뛰어드는 나방들 불에 뛰어드는 나방들 내년이면 IMF외환위기를 맞은 지 10년이 되면서 달러가 세계5위로 많이 있지만, 그 때와는 또 다른 차원의 먹구름이 우리를 어둡게 만들고 있다. 이전의 IMF는 국가적인 위기로 외상(外傷)으로 비유할 수 있었다면, 현재의 위기는 개인적인 가계 부실로 인한 장기적인 만성불치병으.. 그룹명/피러한님의 글모음 2008.03.31
열등감에 소신까지 열등감에 소신(所信)까지 노무현 대통령은 취임 후 3년 동안 여러 번 임기(任期)에 관한 발언을 했었다. 그는 왜 이렇게 자주 거의 상습적으로 다른 것도 아닌 민감한 문제를 자꾸만 언급하는 것일까. 언론에서나 정가에서는 그 원인을 대통령 특유의 ‘피해의식’과 ‘원리주의’가 결합된 결과로 분.. 그룹명/피러한님의 글모음 2008.03.31
알 수 없는 공 알 수 없는 공(ball) 어떤 사람은 돈 주고 하는 운동 중에서, 공을 굴려서 하는 운동 중에서 골프만한 것이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서양 속담에도 ‘바람 난 남편에게 골프채를 사줘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골프에 맛을 들이면 그 어떤 일이라도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골프가 이렇게 재미있다보니 .. 그룹명/피러한님의 글모음 2008.03.31
누님 같은 꽃 누님 같은 꽃 교도소 직원들을 지도(指導)한다는 이유로 매년 이맘때가 되면 재소자들이 만든 국화작품전시회가 끝나면 그 중 몇 개를 내 사무실에 보내온다. 그 향기는 한 달 이상 사무실과 복도까지 가득 채우며, 오고 가는 사람들을 더 행복하게 만든다. 나는 그 꽃을 바라보면서 아이 같은 여러 상.. 그룹명/피러한님의 글모음 2008.03.31
1% 다른 사람 1% 다른 사람 가을이 되자 아내는 독서(讀書)삼매경에 빠져있다. 요즘에는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는 책을 읽으면서 나에게도 읽어보라고 권하기에 캄보디아에서 읽었다. 모든 선택(選擇)에는 반드시 끌림이 있듯이, 성공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사람은 1% 다른 끌림이 오늘의 그들을 만들었다는 .. 그룹명/피러한님의 글모음 2008.03.31
내 머릿속의 지우개 내 머릿속에 지우개 서른여섯 살에 치매에 걸렸다는 김나연 씨의 사연으로 시청자들은 온통 눈물바다가 되었다. 유치원 교사로 일하다 결혼하여 행복하게 살다가 갑작스럽게 닥친 일이라, 가족들도 믿겨지지 않았지만 그녀를 바라보는 사람들도 충격은 마찬가지였다. 벌써 3년이 흘러갔는데, 가족뿐 .. 그룹명/피러한님의 글모음 2008.03.31
태풍과 회복 태풍(颱風)과 회복 갑작스런 강풍과 폭우는 너울성 파도까지 몰고 오면서, 한 순간에 강원도 영동(嶺東)지역은 물에 빠진 생쥐 꼴이 되었다. 강원도 상징이라는 소나무는 대형 산불과 수해라는 모든 자연재해와 온갖 병충해까지 이겨냈건만 이번 돌풍에는 이겨내지 못하고 뿌리째 뽑히거나 부러져 버.. 그룹명/피러한님의 글모음 2008.03.31
2분 37초 2분 37초 어느 날 아침밥을 먹다가 뜸금 없이 아내가 ‘2분 37초가 뭔지 아느냐’고 물었다. 어느 방송에서 몇 일 동안 부부 대화(對話)를 통해 부부문제를 집중 조명했는데, 놀랍게도 하루 평균 부부간 대화 시간이 2분 37초라는 것이다. 방송(放送)에서는 매일 28명의 주부가 가출하는데, 근본 원인은 대.. 그룹명/피러한님의 글모음 2008.03.31
가장 위험한 땅 가장 위험한 땅 계속적인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추석 연휴 직후 북한이 핵실험을 실시했다는 특보(特報)는 온 국민들을 분노와 혼란에 빠지게 했다. 이것은 세계 평화에 대한 명백한 위협이요, 아울러 반역(反逆)에 속한 일이다. 오늘날 인류에게 직면한 문제가운데 핵무기 위협보다 심각한 .. 그룹명/피러한님의 글모음 2008.03.31
이제라도 실타래를 풀자 이제라도 실타래를 풀자 갑자기 ‘인문(人文)학이 위기’라는 언론의 강타는 취업(就業)이 가장 큰 이슈라는 반증이 될 수 있다. 학문 중에 학문이요, 우리 사회의 지하수와 같은 인문학이 도대체 왜 갑작스럽게 찬밥신세가 되어야 했을까. 얼마 전만해도 우리는 민족성(民族性)을 전략적으로 강조해 .. 그룹명/피러한님의 글모음 2008.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