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보다 무서운 일 코로나보다 무서운 일 전쟁 중에도 예배는 쉬지 않았는데 코로나19는 교회 문까지 닫게 할 정도로 차원이 다른 재난이 되고 있다. 코로나는 좀비보다 무섭다. 물론 가상이지만 좀비는 볼 수 있어서 도망이라도 가지만 이 바이러스는 투명 인간 대하듯 그냥 막연한 두려움만 주고 있다. 하.. 그룹명/피러한님의 글모음 2020.03.04
인생 트로트 인생 트로트 애초 ‘미스 트로트’가 나올 때 트로트 특성상 중장년이나 노년층 외에 다른 세대에게 어필할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들었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프로그램은 ‘중년들의 프로듀스’라고 불릴 정도로 엄청난 열풍을 일으켰다. 예선 참가자가 무려 15,000명이나 몰려 150:1의 경.. 그룹명/피러한님의 글모음 2020.02.12
패턴의 중요성 패턴의 중요성 얼마 전 책장을 정리하다가, 어떤 책에서 “상상할 수 있다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라는 부제가 내 시선을 끌었다. 오래 전에 읽었지만 저자의 독특한 경험담이 다시 책을 들게 했다. 그는 몇 명의 여자를 만났지만 늘 결과는 나빴다. 또한 여러 번 다이어트를 시도했지.. 그룹명/피러한님의 글모음 2020.01.25
인생 삼국지 인생 삼국지 2년 전에 위나라 시조인 조조의 묘가 확인되었다는 발표는 중국대륙을 들썩였다. 지방 정부들은 관광 상품을 위해 <삼국지>에 등장하는 영웅들의 묘를 발굴하며 공을 들이고 있다. <삼국지>는 대체로 나관중 소설 <삼국지연의>를 갖고 한국의 내로라하는 작가들.. 그룹명/피러한님의 글모음 2020.01.08
* 생각을 바꾸는 일 생각을 바꾸는 일 1988년 올림픽 할 때 이상구 박사는 엔돌핀과 채식을 강조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는데, 올 핸 ‘다니엘기도회’를 통해 그를 다시 만날 수 있었다. 그 당시 방송 여파로 피해를 본 축산업자들이 대규모 시위를 벌리며 그를 협박하자 그는 미국으로 이주했었다. 미국에.. 그룹명/피러한님의 글모음 2019.12.06
말 없는 가족 말 없는 가족 예전에 어느 초등학생이 쓴 시다. ‘우리 집엔 강아지도 있고 엄마도 있고 동생도 있다.’ 마지막이 반전이다, ‘대체 아빠는 왜 있는지 모르겠다.’ 아빠는 아침 일찍 출근하고 저녁엔 늦게 오고, 휴일엔 자는 모습만 보아왔던 아이에게는 아빠가 집에 있어야 할 이유를 알 .. 그룹명/피러한님의 글모음 2019.11.11
존경받는 사람 존경받는 어른 어느 노인대학에서 나는 이번 학기 주제를 ‘존경받는 노인 되기’로 정하였다. 그동안 인문학 단골메뉴는 웰빙이나 힐빙 그리고 건강, 행복에 관한 이야기를 해 왔는데, 이번에는 좀 더 현실적인 문제를 다루고 싶었다. 우리나라 고령화 속도는 세계 최고다. 노인 비율 7%.. 그룹명/피러한님의 글모음 2019.09.28
죽음, 혼수 죽음 혼수 헤겔은 결혼을 ‘인륜적 관계’라고 정의했고, 칸트는 ‘시민사회의 계약관계’로 보았다. 일반적으론 결혼은 사랑의 감정에 빠져야 가능하다고 본다. 결혼은 이상과 같은 모든 것을 포함하면서도 사랑과 신뢰를 토대로 새로운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관계를 사회적으로 승인.. 그룹명/피러한님의 글모음 2019.08.30
공짜는 없다 공짜는 없다 "차베스가 베네수엘라에 남긴 것은 파괴뿐이었다." 베네수엘라대학 에르난데스 정치학 교수는 자국 경제 몰락을 차베스에게 돌렸다. 베네수엘라는 인플레이션율이 170만%, 해외 난민이 340만 명에 이를 정도로 5년 째 몰락의 길을 걷고 있다. 차베스는 신자유주의에 반대하여 .. 그룹명/피러한님의 글모음 2019.08.14
나이 들면서... 나이 들면서... ‘나이 먹는지 요즘에 된장국이 좋아지네.’ 이제 서른 살이 된 작은 딸이 아침에 내게 말했다. ‘아빤 여전히 자장면, 라면, 스파게티가 좋은 걸 보니 아직도 어린가봐.’라고 대꾸하자 딸이 웃는다. 하지만 나이 듦은 이런 음식보다는 언어를 통해 풀풀 새어나온다. 자꾸 .. 그룹명/피러한님의 글모음 2019.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