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하는삶

노후(老後)의 남은 숙제(宿題)는 그동안 살아오면서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힘든 과정(過程)을 넘으며 삶을 포기(抛棄)하고 싶은 고통(苦痛)마저도 눈물겹게 참고 살아서 오늘의 늙음이라는 마지막 황홀(恍惚)한 오솔길에 접어든 늙은이에게도 최후(最後 )의 숙제(宿題)가 남음을 알게 되..

나이 들면서... ‘나이 먹는지 요즘에 된장국이 좋아지네.’ 이제 서른 살이 된 작은 딸이 아침에 내게 말했다. ‘아빤 여전히 자장면, 라면, 스파게티가 좋은 걸 보니 아직도 어린가봐.’라고 대꾸하자 딸이 웃는다. 하지만 나이 듦은 이런 음식보다는 언어를 통해 풀풀 새어나온다. 자꾸 ..

Life Life, believe, is not a dream, So dark as sages say; Oft a little morning rain Foretells a pleasant day: Sometimes there are clouds of gloom, But these are transient all; If the shower will make the roses bloom, Oh, why lament its fall? Rapidly, merrily, Life's sunny hours flit by, Gratefully, cheerily, Enjoy them as they fly. What though death at times steps in, And call..

아직 이 일을 하지않았다면,이제는 해야 하지않을까? 예병일2019년 7월 2일 화요일우리가 독립적 기업가를 자처하는지, 큰 조직 안에서 기업가정신을 발휘하는 사내기업가를 자처하는지, 그리고 정부 관료인지 평범한 시민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우리는 피터 드러커의 말처럼 모두에게 골..

고객,어떻게 오게 할 것인가 vs. 돌아가게 할 것인가 예병일2019년 6월 25일 화요일장사를 하는 사람은 ‘어떻게 손님을 오게 할 것인가’에 대해 늘 고민한다. 그런데 오랜 세월 어머니와 함께 일을 해 온 나는 조금 다르게 배웠다. 말하자면 이런 것이다. 장사란 ‘어떻게 오게 할 것인가’..

6.25에 생각해보는 기강과 자제력, 그리고 '이런 전쟁' 예병일2019년 6월 24일 월요일이 책에 쓰인 '기강'(discipline)이란 프로이센 척탄병처럼 생각 없는 로봇처럼 복종하고 자아를 지워버렸다는 뜻이 아니다. 미국 사회학자들과 군인들 모두 기강이란 기본적으로 자제력을 뜻한다는 데 동의..

식당이 간판을 걸지 않는 이유 예병일2019년 6월 19일 수요일홍보하지 않는다, 간판을 걸지 않는다, 입구를 모르게 한다는 시도는, 오늘 온 손님들을 기쁘고 즐겁게 해 드리지 못한다면 다음 기회는 없다는 우리의 의지다. 손님을 어떻게 하면 기쁘게 해 드릴까, 온 힘을 다해 고민하고 행동..

좋아하는 만큼만 즐기겠다는 생각으로 예병일2019년 5월 29일 수요일어떻게 모든 일을 잘하겠는가. 잘하는 일은 직업 하나면 충분하다. 나머지는 좋아하는 만큼만 즐기면 된다. 나는 시에 재능이 없지만 20년 가까이 시를 곁에 두고 즐기면서 산다. 경쟁할 필요 없이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

하실게요! 얼마 전에 나는 허리가 아파 병원에 갔더니 간호사가 내게 말한다. “이리로 오실게요!” “물리치료 하실게요” “이제 침 맞으실게요!” 병원뿐 아니라 방송에서도 ‘하실게요’가 유행인지 주변에서 이런 투의 말을 쉽게 들을 수 있다. 병원이나 상점에서 극존칭을 쓰다 보..

열심히 산 것이 죄냐 지금 젊은이들 사이에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는 책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런 최신유행 책은 역시 그들을 위한 감성인지 작년 4월에 출판했는데 벌써 14쇄를 찍었다. 열심히 사는 것이 진리라고 믿고 6년 동안 회사를 다니다가 마흔 살에 퇴사하면서 결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