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슬픔은 누구에게나 있는 것을.. 중국의 교사들이 쓰는 우화 가운데 외아들을 잃은 여인의 이야기가 있다. 그녀는 이성을 잃고 슬픔에 잠겨 있었다. 그 슬픔으로 인하여 그녀는 항상 세상을 원망하며 지냈다. 마침내 그 여인은 늙은 철학자를 만나게 되었다. 늙은 철학자는 슬픔에 잠겨 있는 여인에게 말했다. "네가 겨자씨를 가져오면.. 그룹명/peom이외수 2008.01.29
[스크랩] 근심은 알고나면 허수아비다. 나는 근심에 대해서 근심하지 않는다. 근심은 알고 나면 허수아비다. 곡식이 익어가는 들판으로 가서 허기를 채우려면 필연적으로 마주칠 수밖에 없는 복병들이다. 하지만 어떤 참새라도 그 복병들을 근심할 필요는 없다. 허수아비는 무기력의 표본이다. 망원렌즈가 장착된 최신식 장총을 소지하고 .. 그룹명/peom이외수 2008.01.29
[스크랩] 설야 - 이외수 설야 - 이외수 사람들은 믿지 않으리 내가 홀로 깊은 밤에 시를 쓰며 눈이 내린다는 말 한마디 어디선가 나귀등에 몽상의 봇짐을 싣고 나그네 하나 떠나가는지 방울소리 들리는데 창을 열면 아무도 보이지 않고 함박눈만 쌓여라 숨죽인 새벽 두 시 생각나느니 그리운 이여 나는 무슨 이유로 전생의 어.. 그룹명/peom이외수 2008.01.27
[스크랩] 사랑의 자판기를 드릴까요 / 이외수 사랑의 자판기를 드릴까요 / 이외수 하나의 이름은 하나의 아픔이다. 꽃이라는 이름은 꽃이라는 이름의 아픔이요 강물이라는 이름은 강물이라는 이름의 아픔이다. 신체부위도 마찬가지다. 눈이라는 이름은 눈이라는 이름의 아픔이요 입술이라는 이름은 입술이라는 이름의 아픔이다. 극단적으로 생각.. 그룹명/peom이외수 2008.01.27
[스크랩] 점등인의 노래 / 이외수 등인의 노래 / 이외수 이 하룻밤을 살고서 죽는 한이 있더라도 헤어진 사람들은 다시 돌아와 이 등불가에서 만나게 하라 바람 부는 눈밭을 홀로 걸어와 회한만 삽질하던 부질없는 생애여 그래도 그리운 사람 하나 있었더라 밤이면 잠결마다 찾아와 쓰라리게 보고 싶던 그대 살속 깊이 박히는 사금파리.. 그룹명/peom이외수 2008.01.27
[스크랩] 사람이 외로운 이유는.. 이외수님 글/그림 사랑을 믿지않기 때문이다. 아무리 사랑한다 입으로 백번을 이야기한들.. 진정한 사랑이 없기 때문에.. .. 사랑보다는 이해심 내지는 배려.. 그리고 약간의 희생정신.. 이런저런 잡다한 것들이 모여..'사랑'이란 그럴듯한 이름으로 포장되어지는게 아닐지.. 그룹명/peom이외수 2008.01.27
[스크랩] 이외수와 함께.. 01 02 03 04 05 06 07 08 0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그룹명/peom이외수 2008.01.27
[스크랩] 강이 흐르니 /이외수 강이 흐르리 시 이외수 이승은 언제나 쓰라린 겨울이어라 바람에 베이는 살갗 홀로 걷는 꿈이어라. 다가오는 겨울에는 아름답다 그대 기다린 뜻도. 우리가 전생으로 돌아가는 마음 하나로 아무도 없는 한적한 길 눈을 맞으며 걸으리니. 사랑한다는 말 한 마디마다 겨울이 끝나는 봄녘 햇빛이 되고 오.. 그룹명/peom이외수 2008.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