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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집시의 노래 /김옥균

유앤미나 2012. 6. 11. 20:58

      집시의 노래 시 / 김옥균 이 세상에서 까닭 모를 슬픔이 있다는 말은 대부분은 헛소문이거나 거짓말 입니다 그 슬픔 속을 들여다보면 분명한 이유가 숨어 있습니다 왜 떠나는지 마음이 아파도 묻지 않았고 혼자 됨을 믿지 않아 붙잡지 못하여 외로움을 숨기고 눈물만 흘렸기 때문 입니다 달빛을 피하여 몸을 숨기는 집시들도 헛된 사랑의 노래는 부르지 않지만 떠나려는 사랑 앞에 잠을 이룰 수 없었던 기억하는 마지막 그 날이 돌아오면 집시는 춤을추며 달빛 속에 외로움을 감추고 달은 집시의 공허한 가슴에 달빛을 비추며 서로의 추억으로 그리움의 노래를 부릅니다 한 사람을 잊는다는 것이 너무 힘이 들어 집시가 되어 가고 있는 그대 역시 기쁨이다가 슬픔이 되어버린 존재 아직도 떠난 사람을 가슴에 묻어둔 채 꿈 속에 멈춰 있는 도시의 집시일지도 모릅니다 왜 가장 사랑할 때가 돼서야 그 사람이 떠나려고 했는지 모르기 때문 입니다 이 목숨 다 주어도 좋을 사람이 있다면 집시처럼 다시 돌아가 달빛 앞에 춤을 추며 그리움의 노래를 불러 보십시오
출처 : 50-70대의사랑과 추억
글쓴이 : grace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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