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해질녘의 바다에서 ㅡ 이해인 해질녘의 바다에서 1 해질녘의 바다에 홀로 서서 마지막 기도처럼 어머니를 부르면, 나도 어머니가 된다. 세월과 함께 깊어 가는 사랑을 어쩌지 못해 그저 출렁이고 또 출렁이는 것밖엔 달리 할 말이 없는 파도치는 가슴의 어머니가 된다. 2 바다에서 오랜만에 건져 올린 나의 시어(詩語)들에선 늘 비릿.. 그룹명/poem 이해인 2008.01.26
[스크랩] 꽃샘바람 / 이해인 꽃샘바람 / 이해인 속으론 나를 좋아하면서도 만나면 짐짓 모른체하던 어느 옛친구를 닮았네 꽃을 피우기 위해선 쌀쌀한 냉랭함도 꼭 필요한 것이라고 변명 아닌 변명을 늘어놓으면서 얄밉도록 오래 부는 눈매 고운 꽃샘바람 나는 갑자기 아프고 싶다 ♡하얀미소가 머무는 곳♡ 그룹명/poem 이해인 2008.01.26
[스크랩] 꽃봉오리 속에 숨겨온 그 마음 - 이해인 꽃봉오리 속에 숨겨온 그 마음 - 이해인 복을 빈다는 말도 사랑한다는 말도 너무 자주 하면 향기가 사라질 것 같아 꽃 봉오리 속에 숨겨온 그 마음 가시를 지닌 장미처럼 삶의 모든 아픔 속에서도 고운 꽃을 피워내라는 한송이의 기도와 격려로 그대의 꽃 선물을 받아들입니다. ♡하얀미소가 머무는 곳.. 그룹명/poem 이해인 2008.01.26
[스크랩] 외딴 마을의 빈집이 되고 싶다 - 이 해 인 외딴 마을의 빈집이 되고 싶다 - 이 해 인 나는 문득 외딴 마을의 빈집이 되고 싶다 누군가 이사오길 기다리며 오랫동안 향기를 묵혀둔 쓸쓸하지만 즐거운 빈집 깔끔하고 단정해도 까다롭지 않아 넉넉하고 하늘과 별이 잘 보이는 한 채의 빈집 어느 날 문을 열고 들어올 주인이 '음,마음에 드는데......' .. 그룹명/poem 이해인 2008.01.23
[스크랩] 마음을 위한 기도 마음을 위한 기도 늘 푸른 소나무처럼 한결같은 마음을 지니게 해주십사고 기도합니다. 자신이 맡은 일에 정성을 다하는 성실함, 어떤 모양으로든지 관계를 맺는 이들에게는 변덕스럽지 않은 진실함을 지니고 매일을 살고 싶습니다. 힘겨운 시련이 닥치더라도 쉽게 좌절하지 않고 견디어내는 참을성.. 그룹명/poem 이해인 2008.01.23
[스크랩] 한방울의 그리움 /이해인 한방울의 그리움 詩:이해인 마르지 않는 한 방울의 잉크빛 그리움이 오래 전부터 내 안에 출렁입니다 지우려 해도 다시 번져오는 이 그리움의 이름이 바로 당신임을 너무 일찍 알아 기쁜 것 같기도 너무 늦게 알아 슬픈 것 같기도 나는 분명 당신을 사랑하지만 당신을 잘 모르듯이 내 마음도 잘 모름을.. 그룹명/poem 이해인 2008.01.23
[스크랩] 아픈 날의 노래 / 이해인 ♡ 아픈 날의 노래 / 이해인♡ 마음이 아프면 몸도 아프다지만 몸이 아프니 마음도 따라 아프네요 아프다 아프다 아무리 호소해도 나 아닌 다른 사람은 그 아픔 알 수 없는 게 당연합니다 당연하니 이해 해야지 하면서도 왜 이리 서운한 걸까요 오래 숨겨 둔 눈물마저 나오려 하는 이 순간 나는 애써 웃.. 그룹명/poem 이해인 2008.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