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걸어 보세요 길을 가다가 나직한 목소리로 말을 건넨다 심심한 풀에게 호리호리한 바람에게 키 큰 나무에게 얌전한 구름에게 나부대는 나비에게 또는 또랑물에 수더분한 것들이 보기 좋아 어디든지 말붙여본다 - 강세화 '길에서 말붙이기' 중에서 - -------------------------------------------- 평소 눈인사만 하고 지나치던 .. 그룹명/사색의 향기 2008.04.01
안아 주세요 하루 열 두 번의 포옹.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그것이다. 신체적으로는 말 할 것도 없고 말이나 눈으로 혹은 분위기로도 포옹해 줄 수 있다. - 스티브 코비 - --------------------------------------------------------- 사랑하는 사람을 볼 때마다 안고 싶고 안기고 싶은 것은 아이나 어른이나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그룹명/사색의 향기 2008.04.01
역사 속의 오늘 이미 지나간 시대, 죽은 자들의 넋두리라고 휴지처럼 구겨서 쓸어 내버리면 시간의 배설물, 한 더미 두엄만도 못한 것이 역사고, 그것이 몇 천 년 혹은 몇 백 년 전의 이야기일지라도 오늘의 나를 있게 한 근본이요 과정이라고 믿는다면 결코 함부로 할 수 없는 것이 역사지. 그러나 역사보다 더 중요한 .. 그룹명/사색의 향기 2008.03.31
인생 늦가을 청량리 할머니 둘 버스를 기다리다 속삭인다. "꼭 신설동에서 청량리 온 것만 하지?" - 유자효 '인생' 전문 - ---------------------------------------------------------- 할머니 두 분이 속삭입니다. 꼭 신설동에서 청량리 온 것만 하다고. 무엇이 신설동에서 청량리 온 것만 하다는 것일까요? 그래요, 바로 인생.. 그룹명/사색의 향기 2008.03.31
단기지교 단기지교(斷機之敎) : 짜던 배를 끊어버려서 가르치다. / 학업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는 훈계 맹자가 집을 떠나서 공부를 하다가 공부를 마치지 않은 채 홀어머니를 뵙기 위해 집으로 돌아갔다. 그러자 베를 짜던 어머니는 가위로 베를 끊어버리고 이렇게 타일렀다. "네가 공부를 도중에 그만두고 집에 .. 그룹명/사색의 향기 2008.03.31
그대 그런 사람을 가졌는가 만리 길 나서는 길 처자를 내맡기며 맘놓고 갈 만한 사람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이 다 나를 버려 마음이 외로울 때에도 "저 맘이야"하고 믿어지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탔던 배 꺼지는 시간 구명대 서로 사양하며 "너만은 제발 살아다오" 할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불의의 .. 그룹명/사색의 향기 2008.03.31
능서불택필 능서불택필(能書不擇筆) : 글씨를 잘 쓰는 사람은 붓을 가리지 않음. 당(唐)나라는 중국 역사상 가장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던 나라였다. 당시 서예의 달인으로는 당초사대가(唐初四大家)로 꼽혔던 우세남(虞世南),저수량(楮遂良),유공권(柳公權),구양순(歐陽詢) 등이 있었다. 이들은 서성(書聖) 왕희지(.. 그룹명/사색의 향기 2008.03.30
그대가 삶을 값지게 보내고 싶다면 그대가 삶을 값지게 보내고 싶다면 날마다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 이렇게 생각하라. '오늘은 단 한 사람을 위해서라도 좋으니 누군가 기뻐할 만한 일을 하고 싶다' 라고... - 니체 - ---------------------------------------------------------- 어떤 일을 할 때 어떤 것이 값진 삶인지 딱히 정해져 있지는 않을지라도 자신.. 그룹명/사색의 향기 2008.03.30
모습 보여줄 수 있는 만큼만 보여주며 살자 누군가 더 많은 모습의 나를 기대한다 해도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언제나 지금의 나일 뿐 얼마나 많은 시간을 나는 나로 바로 서 있지 못하고 누군가에게 밀리며 그렇게 나아닌 나로 살아야했나 - 이용채 '모습' 중에서 - ----------------------------------------------------------.. 그룹명/사색의 향기 2008.03.30
그 사람의 빈 자리 사람은 없어 봐야 그 빈 자리를 안다. 그 사람의 빈 자리가 드러나면서 다가오는 서글픔과 불편함...... 그것은 때론 그리움으로까지 이어지지 않던가. - 한수산 '거리의 악사' 중에서 - ---------------------------------------------------------- 사람과 같이 살아가다 보면 여러가지 경우에 부딪히게 됩니다. 좋고 기.. 그룹명/사색의 향기 2008.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