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데이터를 다른 각도로 분석함으로써 대부분 신참내기들이 개가를 올리는 까닭은 젊음과 창의력이 불가분의 관계라서가 아니라, 대체로 젊었을 때 훨씬 생산성이 높아서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젊은 사람들은 남이 알아주지 않거나 실패해도 굴하지 않고 끊임없이 시도한다. 바로 이 때문에 과학자들은 대부분 30대에 파격적인 논문을 쓰고, 수많은 화가들이 대부분 20대에 걸작을 생산하고, 작곡가와 영화감독과 혁신가들과 패션 디자이너들은 신참내기일 때 대박을 터뜨린다.(300쪽)
한 살 두 살 나이가 들어가면, 많은 이들이 우울해합니다. 창의성이 점점 저하되는 것 같아서입니다. 이제 멋진 성취물을 만들어내기에는 나이가 너무 많아졌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아인슈타인 같은 대단한 업적을 남긴 이들을 보면 더 그렇습니다. 그는 스물여섯이라는 나이에 상대성 이론을 발견했지요.
아인슈타인은 나이 든 이들이 슬프게도, 이런 말을 했습니다.
"서른 살이 될 때까지 과학에 중요한 기여를 못 하면 죽을 때까지 기여하지 못한다."
그만 그런게 아닌 듯 보입니다. 과학자, 화가, 작곡가 등 많은 이들이 젊은 시절에 걸작을 남긴 걸로 보입니다.
그런데 바라바시가 나이 든 이들에게, 그리고 앞으로 나이가 들 이들에게 '희망'을 주었네요.
바라바시는 수만 명의 학자들의 4,000만 편에 이르는 논문을 정리해 그들의 경력 생애를 분석해 패턴을 찾아냈습니다. "인간은 나이가 들수록 필연적으로 총기를 잃게 될까?"라는 의문에 답을 구했지요.
그 결과가 이겁니다.
"부단히 노력하면 성공은 언제든 찾아올 가능성이 있다."
식상한 표현으로 보이겠지만, 데이터가 그렇게 말해주었습니다. 대부분 젊은 사람들이 멋진 성취물을 만들어낸 건 젊어야 창의력이 높아서가 아니었습니다. 젊을 때 대개 생산성이 높아서, 즉 젊을 때 끊임없이 시도하고 만들어냈기 때문이었습니다. 젊은 시절에는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실패해도 별로 개의치않고 계속 시도하는 경우가 제법 많지요.
하지만 40대가 되고 50대, 60대가 되면 성장하는 자녀, 쇠약해지시는 부모님 등 20~30대 때보다 생활에 관계된 일이 많아지고,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시도 자체가 크게 줄어듭니다.
"혁신 자체는 나이 제한이 없다. 결과물을 끊임없이 세상에 내놓는 한 말이다."
그렇습니다. 그게 쉽지 않아서 그렇지, 나이가 들어도 끊임없이 시도하면 됩니다. 혁신 그 자체는 나이 제한이 없습니다.
그러니, 이미 나이가 들어버린, 그리고 언젠가는 나이가 들어갈, 우리 경제노트 가족들은 나이 때문에 우울해하시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