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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최상위 목표'는 무엇인가

유앤미나 2016. 11. 4. 06:03
나의 '최상위 목표'는 무엇인가
예병일이 노트지기의 다른 글 보기2016년 11월 2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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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위 목표는 다른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이 아니다. 그 자체로 목적이다. 일부 심리학자는 최상위 목표를 '궁극적 관심'(ultimate concern)이라고 부른다. 나는 최상위 목표를 모든 하위 목표에 방향과 의미를 제공하는 나침반으로 생각한다. (95쪽)
 
 
무엇을 먼저 할 것인가. 이것을 할 것인가 하지 말 것인가... 우리는 매일 고민합니다. 누가 '우선순위'를 정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최상위 목표'를 갖고 계신지요. 최상위 목표라는 '나침반', '궁극의 관심'을 갖고 있으면 내가 지금 어떤 선택을 해야하는지가 명확해집니다. 그것이 우선순위를 정해주니까요.

톰 시버.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투수입니다. 1987년 42세의 나이로 은퇴한 그는 311경기 우승, 삼진 3,640회, 완봉승 61회, 방어율 2.86이라는 기록을 남겼습니다. 그가 프로야구 선수 시절 정한 최상위 목표는 이것이었습니다.

'날마다, 해마다 내가 던질 수 있는 최상의 피칭을 한다...'

최상위의 목표, 즉 궁극의 목표가 존재하면, 그것은 하위 목표에 의미와 체계를 부여합니다. 이런 식입니다.
"내가 무엇을 먹고, 언제 잠을 자고, 깨어 있을 때 무엇을 할지, 전부 피칭을 염두에 두고 결정합니다. 예를 들어 일광화상을 입으면 며칠 동안 공을 던지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플로리다에 가서도 선탠을 피하고, 절대 셔츠를 벗지 않습니다... 피칭을 위해 오른 손을 아껴야 하므로 개를 쓰다듬을 때나 난로에 장작을 넣을 때는 왼손을 사용합니다. 체중을 줄여야 하므로 겨울에는 초콜릿 쿠키 대신 코티지치즈를 먹습니다."

그렇게 살면 우울하지 않느냐는 사람들의 질문에 시버는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공을 던질 때 행복해요. 야구에 내 인생을 바쳤습니다... 그건 내가 하고 싶어서 정한 일입니다. 공을 잘 던질 때 행복하니까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일을 하는 것뿐입니다."

지금 나의 '최상위 목표'가 분명하지 않은가요. 그럼 우선 그것부터 명확하게 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최상위 목표에 꾸준하고 성실하게 관심을 두며 하루 하루를 지내는 겁니다. 우리 경제노트 가족분들이 그렇게 살아가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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