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밖에 집을 짓고 봄여름에는 책을 읽고 가을겨울에는 사냥을 하며 스스로 즐거워하더라."
옛책이 낙향한 조조를 묘사한 대목입니다.조조는 3년 동안 제남상을 지내며 혼란기의 치안을 정비하다가 낙향을 합니다. 당시 조정의
부정부패를 보고 화를 입지 않기 위해 관직을 고사하고 고향으로 돌아간 것입니다.
그곳에서 조조는 봄여름에는 책을 읽으며 역사서 등 각종 서적을 섭렵했습니다. 사냥으로 운동과 군사적 소양을 기르는 일도 소홀히 하지
않았지요.
그 때의 단련과 경험이 훗날 조조라는 걸출한 정치가이자 군사가, 문학가를 만든 기초가 됐을 것입니다. 조조는 '간웅'이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문무를 겸비한 보기 드문 정치가였습니다. 루쉰이나 마오쩌둥의 칭송을 받은 인물이었지요.
조조는 30여 년 동안 전장에서 군사를 지휘해지만, 손에서 책을 놓지 않았습니다. 직접 10만여 자에 달하는 병서를 엮어서 장수들에게
나눠주고 강의했으며, 경전을 읽고 시를 지었습니다. 문덕과 무공을 모두 갖춘 인물로 평가 받았지요.
"성 밖에 집을 짓고 봄여름에는 책을 읽고 가을겨울에는 사냥을 하며 스스로 즐거워하더라."
시대는 바뀌었지만, 지금도 조조처럼 자신을 단련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요즘 봄여름에는 '책'을 읽고 가을겨울에는 '사냥'을 하며 스스로 즐거워하고 계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