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예병일의 경제노트

페이스북, "완벽을 추구하는 것보다 실행해보는 것이 낫다"

유앤미나 2013. 6. 25. 07:45

   
페이스북, "완벽을 추구하는 것보다 실행해보는 것이 낫다"  
예병일 이 노트지기의 다른 글 보기 2013년 6월 24일 월요일
 저크 역시 필립스엑서터아카데미의 친구들이나 하버드의 수많은 학생들처럼 소셜네트워크에 대한 자신의 꿈을 말로만 떠들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는 달랐다. 유일하게 그는 일에 뛰어들 수 있는 강단을 지니고 있었다.
대다수의 학생들과 달리 저크는 자신이 꿈꾸는 소셜네트워킹에 대해 깊이 파고들어 고민했고, 얼개를 세웠으며, 세부적인 서비스 기능들을 하나씩 붙였다. 그리고 자신의 주머니를 털어 호스팅 서비스 비용을 지불했다.
사실 특별히 어려울 것이 없었다. 학교 과제물을 처리할 때처럼 하룻밤 사이에 저크는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66p)
 
예카테리나 월터 지음, 황숙혜 옮김, 임정욱 감수 '저커버그처럼 생각하라 - 페이스북의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의 성공 원칙' 중에서 (청림출판)
'완벽을 추구하는 것보다 실행해보는 것이 낫다'.(Done is better than perfect)
캘리포니아 주 팰러앨토의 페이스북 본사에 걸려있는 표어입니다. 
 
세계최대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회사인 페이스북을 창업한 마크 저커버그. 그도 대학생 시절 이 문구를 실천했습니다. '생각'만 한게 아니라 학교 과제물을 낼 때처럼 친구들과 '실행'을 했지요.
 
그는 2010년 타임지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제일 믿기지 않는 게 철부지 대학 시절에 친구들이랑 인터넷으로 사람들을 연결해주는 것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는 거예요. 그때는 그냥 소설 같은 이야기일 뿐이었는데 실제로 지금 세상이 소설 같은 얘기처럼 돌아가고 있는 거잖아요? 그때 우린 특별할 것 없는 대학생이었거든요. 당시로서는 우리가 가장 뛰어난 개발자라고 장담할 만한 근거가 전혀 없었어요. 이건 정말 말이 안돼요... 제 생각엔, 아마 다른 사람들이 우리만큼 관심을 갖지 않았던 것일 뿐이에요."
 
'완벽'을 생각해 주저하고 미루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모습이 아닙니다. 그래선 시작도 못하고 끝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예전에 경제노트에서도 몇번 말씀드린 적이 있는 중요한 '원칙'입니다만, 돌아보면 저부터도 그러지 못한 적이 꽤 있습니다. 그만큼 실천하기가 쉽지 않은 원칙인게지요.
책으로 낼까하고 7,8년 전부터 쓰기 시작해 마무리해놓은 주제 서너개가 파일로 컴퓨터에 쌓여 있는데, 만족스럽지가 않아 그냥 움켜쥐고 있습니다. 저도 이것들부터 다시 꺼내 책으로 하나 하나 정리해봐야겠습니다.
 
그렇습니다. '완벽'을 추구하는 것보다는 '실행'해보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