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한 가지, 무엇인가 작은 일을 단념한다. 최소한 이 정도도 쉽게 하지 못한다면 자제심이 있다고는 할 수 없다. 또 작은 일
조차 자제하지 못한다면 큰일을 자제해 훌륭하게 성공하지도 못할 것이다. 자제할 수 있다는 것은 자신을 제어할 수 있다는 의미다. 자신의 내부에
자리한 욕망을 스스로 제어함으로써 욕망이 시키는 대로 움직이지 않고 자신이 하는 행동의 주인이 된다는 의미다."
니체의 말입니다. 그의 말대로 작은 일이라도 '자제'할 수 있어야 자신의 '주인'이 될 수 있겠지요.
일본의 작가인 기리야마 히데키. 그는 니체의 이 말을 기억하면서 건강을 위해 감량을 했다고 합니다. 50대인 그는 날씬했던 청년시절과는
달리 사회로 나온 이후 불규칙한 생활로 몸무게가 늘었습니다. 불규칙한 식사와 운동 부족, 비만, 스트레스, 폭식, 생활습관병 발병이라는 '죽음의
악순환'에 빠져들었다가 '살기 위해' 감량에 도전했습니다.
2010년에 당뇨병 진단을 받은 것을 계기로 당질제한 식사를 통해
87킬로그램에서 67킬로그램으로 감량하고 건강한 몸을 되찾았다고 합니다. 그는 중년 남성들을 위한 다이어트 모임을 기획해 '아저씨 다이어트
클럽'을 만들었고, 의사, 편집장, 호텔리어, 기술자, 작가 등 각계각층의 남자들과 함께 감량에 성공했습니다.
그들이 참고한 교토 다카오 병원의 당뇨병이나 비만인 사람들을 위한 '당질제한 식사 10개조'입니다..
1)어패류, 육류, 두부, 낫토, 치즈 등 단백질이나 지질이 주성분인 식품은 충분히 먹어도 좋다.
2)당질, 특히 흰 빵과 흰
쌀밥, 면류, 과자, 백설탕 등 정제당질의 섭취는 최대한 피한다.
3)어쩔 수 없이 주식을 먹을 때는 정제되지 않은 곡물(현미,전립분 빵
등)을 소량 먹는다.
4)음료는 물, 엽차, 보리차 등 칼로리가 없는 것을 마신다.
5)당질 함유량이 적은 채소와 해조류, 버섯류는
적당량 섭취해도 된다. 단 과일은 소량으로 제한한다.
6)올리브기름이나 생선기름(EPA,DHA)은 적극적으로
섭취한다.
7)마요네즈(무 설탕)나 버터는 섭취해도 무방하다.
8)술의 경우, 증류주(증류식 소주,위스키 등)는 괜찮지만,
양조주(맥주,청주 등)는 삼간다.
9)간식이나 안주는 치즈류 또는 견과류를 중심으로 적당량을 먹는다. 과자류, 말린 과일은 먹지
않는다.
10)되도록 합성 화학 첨가제가 들어가지 않은 안전한 식품을 선택한다. (221~222p)
사실 요즘 다양한 다이어트 방법이 눈길을 끌고 있지만, 저는 '무리한' 다이어트는 현명한 방법이 아니라는 쪽입니다. 특정 식품만
먹는다거나 무리하게 조금 먹는 등의 방법은 오래 못가거나 건강을 해칠 것이라는 생각이지요. 탄수화물(당질)과 단백질, 채소를 골고루 적당량 먹는
것이 정도이겠지요. 다만 40세가 넘으면 신체의 대사능력이 저하되니 흰 쌀밥이나 빵, 국수, 설탕 같은 당질은 좀 줄이는 것이 좋다는 생각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니체의 말대로 욕망이 시키는 대로 움직이지 않고 자제하며 살아야겠지요.
"무엇을 버릴지 고민할 필요는 없다. 열심히 행동하다 보면 필요 없는 것은 자연스럽게 멀어져 간다. 마치 누렇게 바랜 잎이 나무에서
떨어지듯이. 그렇게 해서 우리는 더 가벼워지며, 우리가 가려 하는 높은 곳에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가게 된다."
이 역시 니체의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