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피러한님의 글모음

그녀의 매력

유앤미나 2013. 4. 9. 13:56


 




그녀의 매력


사람 손으로 움직이는 기계처럼
우아한 스핀,
고난도 점프 뒤에 안정적인 착지,
화려한 표정 연기에서
우리는 다시
피겨 퀀으로 복귀하는
김연아 선수를 보며
모처럼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다른 선수들과는
차원이 다른 경기에 외신들도
‘김연아, 적수는 없었다.’라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나는 '레미제라블'을 들을 때
음악이 아니라
그녀 자신이 소리의 일부처럼
느껴질 정도로
모든 영혼을 담아 연기하는
몸짓에 새삼
같은 한국인이라는 것이
얼마나 자랑스러웠는지 몰랐다.


2년 만에 현역에 복귀했음에도
마치 한 번도
공백기를 갖지 않은 것처럼
자연스러운 연기는
온 세상에
여왕의 귀환을 당당하게
알렸던 것이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녀의 4분 경기는
어릴 때부터 스케이트를 시작한
십 수 년의 세월을 응축시킨
한 편의 드라마와
같은 감동을 안겨주기에 충분했다.





많은 이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부분은
피겨스케이트 선수들에겐
2년이란 시간은 거의 은퇴에 가까운
시간임에도

그 긴 공백을 딛고
어떻게
그러한 절정의 기량을 보여줄 수
있었을까하는 의문이다.

김연아 선수는
작년 여름 복귀를 결정하고
본격적으로
훈련한 기간은 5개월 정도지만
올림픽과 거의 차이가 없는 경기를
보여주었던 것은
그녀만의 비결이 있었다.

알고 보니
그녀는 공백 기간에도
빙판을 완전히 떠난 것은
아니었다.


얼음판은 미끄럽다.
하루라도 연습 하지 않으면
감각을 잃게 된다.

점프는 더더욱 그렇다.
가장 고난도인
트리플 악셀은 1만 번 넘어져야
완성할 수 있다는 기술이다.


이런 기술을
몇 개월 연습했다고
살아날 수 있었던 것이 아니었다.





김연아 선수는 공백 기간 중에도
국내에서 아이스쇼를
주최하면서
꾸준하게 연습을 했다.

공연 중 일부러
어려운 트리플 점프 등을
계속 선보이며 감각을
잃지 않으려
나름대로
무척이나 애를 섰다.

몸 관리 역시 마찬가지였다.
스케이트의
힘의 원천인 근육을 기르기
위해

집중적으로 훈련했기에
흔들림 없는 균형감각과
안정적인
착지가 가능했던 것이다.

심지어 대학 졸업식에도
참석하지 않고
하루 6시간의 강훈련을 이어가면서

정신력과 체력이
바탕이 되었기에 모든 것이
3년 전으로 돌아가므로
우승을 가능하게 했던
것이다.





겨울에 내리는 눈은
운전자에겐
분명 위험한 적이지만
자연의 일부이기에
누구라도 순응하고 적응해야만 한다.

눈 때문에
빙판 위라고 스트레스
받는다면
어떻게 운전할 수 있겠는가.

한평생
눈만 보면 짜증내는 사람은
겨울의
참 맛을 알 수가 없다.


대자연 앞에 도전하겠는가.
항상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겸손한 자세로 살아간다면

빙판 위라도
미끄러운 것에 적응할 수 있다.

김연아 선수는
미끄러운 빙판 위에서
세 바퀴를 돌며 춤을 추었다.

그녀는
얼음과 하나 되어
수 없는 연습을 통해 적응해 나갔기에
얼음판에서 여신이 되었으리라.



그녀의 매력


사람 손으로 움직이는 기계처럼
우아한 스핀,
고난도 점프 뒤에 안정적인 착지,
화려한 표정 연기에서
우리는 다시
피겨 퀀으로 복귀하는
김연아 선수를 보며
모처럼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다른 선수들과는
차원이 다른 경기에 외신들도
‘김연아, 적수는 없었다.’라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나는 '레미제라블'을 들을 때
음악이 아니라
그녀 자신이 소리의 일부처럼
느껴질 정도로
모든 영혼을 담아 연기하는
몸짓에 새삼
같은 한국인이라는 것이
얼마나 자랑스러웠는지 몰랐다.


2년 만에 현역에 복귀했음에도
마치 한 번도
공백기를 갖지 않은 것처럼
자연스러운 연기는
온 세상에
여왕의 귀환을 당당하게
알렸던 것이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녀의 4분 경기는
어릴 때부터 스케이트를 시작한
십 수 년의 세월을 응축시킨
한 편의 드라마와
같은 감동을 안겨주기에 충분했다.





많은 이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부분은
피겨스케이트 선수들에겐
2년이란 시간은 거의 은퇴에 가까운
시간임에도

그 긴 공백을 딛고
어떻게
그러한 절정의 기량을 보여줄 수
있었을까하는 의문이다.

김연아 선수는
작년 여름 복귀를 결정하고
본격적으로
훈련한 기간은 5개월 정도지만
올림픽과 거의 차이가 없는 경기를
보여주었던 것은
그녀만의 비결이 있었다.

알고 보니
그녀는 공백 기간에도
빙판을 완전히 떠난 것은
아니었다.


얼음판은 미끄럽다.
하루라도 연습 하지 않으면
감각을 잃게 된다.

점프는 더더욱 그렇다.
가장 고난도인
트리플 악셀은 1만 번 넘어져야
완성할 수 있다는 기술이다.


이런 기술을
몇 개월 연습했다고
살아날 수 있었던 것이 아니었다.





김연아 선수는 공백 기간 중에도
국내에서 아이스쇼를
주최하면서
꾸준하게 연습을 했다.

공연 중 일부러
어려운 트리플 점프 등을
계속 선보이며 감각을
잃지 않으려
나름대로
무척이나 애를 섰다.

몸 관리 역시 마찬가지였다.
스케이트의
힘의 원천인 근육을 기르기
위해

집중적으로 훈련했기에
흔들림 없는 균형감각과
안정적인
착지가 가능했던 것이다.

심지어 대학 졸업식에도
참석하지 않고
하루 6시간의 강훈련을 이어가면서

정신력과 체력이
바탕이 되었기에 모든 것이
3년 전으로 돌아가므로
우승을 가능하게 했던
것이다.





겨울에 내리는 눈은
운전자에겐
분명 위험한 적이지만
자연의 일부이기에
누구라도 순응하고 적응해야만 한다.

눈 때문에
빙판 위라고 스트레스
받는다면
어떻게 운전할 수 있겠는가.

한평생
눈만 보면 짜증내는 사람은
겨울의
참 맛을 알 수가 없다.


대자연 앞에 도전하겠는가.
항상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겸손한 자세로 살아간다면

빙판 위라도
미끄러운 것에 적응할 수 있다.

김연아 선수는
미끄러운 빙판 위에서
세 바퀴를 돌며 춤을 추었다.

그녀는
얼음과 하나 되어
수 없는 연습을 통해 적응해 나갔기에
얼음판에서 여신이 되었으리라.





‘행복의 층계는 미끄럽다.’라는
로마 격언이 있듯이,
인생의 무대는 미끄럽다.
행복한 인생은 더더욱 미끄럽다.

세상은 미끄러운 것으로
가득 차있다.

돈, 이성, 명예 등은
모두가 재미있어하고 흥미를 갖게 하지만
너무 미끄럽기에
조금만 조심하지 않으면
넘어져 평생을 후회하게 하는
미끄러운 얼음판이다.


나이가 들면 나는
다른 것은 몰라도 돈에 관해서는
자유 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이제 보니
돈이라는 얼음에서 넘어지면
다른 얼음판은
기어가야 한다는 것을
요즘 들어 더욱
새삼스럽게 느끼고 있다.

오죽하면
‘악마는 돈이 있는 곳에 찾아온다.
그런데 돈이 없으면
악마가 두 배로 달려든다.’라는
스웨덴 속담처럼

돈도 문제지만
돈이 아니면 또 다른 일들이
집요하게
나를 미끄럽게 매치고 있다.

도대체 얼마나
얼음판에 적응되어야만
김연아 선수처럼
인생의 빙판 위에서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을까.





그것은
기술적인 문제보다는
심적인 부분이 더 클 것이다.

미끄러운 얼음판을 걸을 때
넘어지지 않으려
살살 가는 것보다는 차라리
힘 있게 걷거나 뛰는 것이
더 안전하다는
진리를 깨달았다면 그는 분명
인생을 아는 사람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안전함이란 원하면 원할수록
잃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인생의 지혜는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대담하게 얼음판을 걸어가야
더 안전하다는 것이다.


현대기아차 디자인
총괄사장은
‘인생의 가장 큰 리스크는
배짱이 없는 것’이라고 했다.

김연아는 오기의 선수였다.
기대를 갖고 처음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5위에
그치자
숙소로 돌아와 펑펑 울었지만

그녀는 한숨 자고
일어나더니
‘그래도 해야지 뭐’라며 털고
다시 일어났다.

김연아는 2년 연속 세계선수권
동메달의 아쉬움도
금방 털어버렸다.

‘이게 팔자려니 한다.’라는
대범한 말에 주위 사람들이 더
놀라워했다고 한다.





아사다 마오에
실망한 일본 팬들은
실력도 실력이지만

아사다 마오는
두부멘탈,
김연아의 강심장과 비교
된다며 요즘
김 선수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한다.


성실하게 일하는
개미인생은
배짱이를 늘 부러워한다.

동화 속의 배짱이는
허세지만
현실 속에 배짱이 인생이 되려면
상당한 노력이 전제된다.

김 선수의 배짱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결실이
아니었다.

혀를 깨물더라도
참을 땐 끝까지 참아야 하고,
언제 어디서나
남을 배려하는 겸허한
자세가 바탕이 되지 않고는
그러한 여유와 태연함이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것이 어느 덧
그녀다움의 매력이 되어
세상을 홀리게 하고
있다.






그러한 배짱이 있기에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김 선수는
건방지거나
도도하지 않았다.

그저 자신의 최선을 다했다고
얘기 할 뿐이었다.

경기에서도 짱!
인성에서도 짱!


작년에 홍명보 감독은
브라질 전을 앞두고
‘지금까지 해왔던 방법과 자신감,
그리고 겸손함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주변에
자수성가한 사람들을 보면
공통점이 있는데

그들은
자신의 성공에 자만하지 않고
끝까지 겸손의 옷을
입고 있었다.

겸손하기에
더 집중할 수 있고
더 넓은 시야를 갖게 되므로
실력은 한 단계
더 진화되어간다.





자신감과 겸손은
한 몸과 같다.

자신감이 없으면 진정한 겸손을
보이기 어렵지만,
겸손하지 않으면 자신감은
허영으로 바뀌기에

이 둘은 늘 함께 있을 때
빛을 발하지만
따로 떨어져 있을 때

안일함이 찾아오고
자기 합리화가
반복되면서

로마처럼 어느 덧
서서히 나락에 떨어지게 된다.


솔로몬이
왕이 되었을 때 가장 먼저
지혜를 구했듯이,

운동선수뿐 아니라
우리 모두는
인생에서
자신감과 겸손함의 밸런스를
얼마나 잘 유지하느냐가
인생의 지혜인
셈이다.





주여,

4분이 아니라
우리는
한평생

얼음판 보다
더 미끄러운 인생무대에서
넘어지지
않고

김연아처럼
얼음판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얼음에 스트레스 받지 말고
날마다 연습하여
자신감과 함께

부드러움이
내면에 채워짐으로

나 때문에
이웃이
행복하길 원합니다.

2013년 3월 31일 부활절에 강릉에서 피러한(한억만)드립니다.

◆클릭<호수와 세상사이에서>안내◆



'그룹명 > 피러한님의 글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감동을 주는 사람  (0) 2014.01.02
세 가지 ‘금’  (0) 2013.12.10
나이들수록  (0) 2013.01.09
&어려울수록  (0) 2012.12.18
함께 하고 싶은 이  (0) 2012.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