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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꽃이란

유앤미나 2012. 7. 15. 23:03

 

    花洛庭前憐不掃하고

    月明窓外愛無眠이로다

     

    해설

    꽃이 떨아지니 불쌍하여 쓸지 못하고,

    달이 밝으니 사랑하여 잠을 이루기 어렵도다

     

    감상과 이해

       봄이 되자 예쁜꽃들이 다투어 피어난다. 간밤지나간 바람과 비에 아침이되자 꽃잎이 모두 떨어져버렸다.

    마당에가득 흩어진 꽃잎을 보며 가련하고 애석한 생각이 들어 차마 쓸어버리지 못하겠다. 신의와 층절을

    지키려다 짧은 생을  살다가 쓰러져간 젊은 선비들의 모습이 저 꽃고 같음을....

       시대의 변혁(變革)을 온몸으로 막아서면서  활짝 피어보지도 못한채 휘몰아치는 바바람에 앳된 꽃잎을

    떨구었던 아까운 그대들을 생각하며 깊은 회한(悔恨)에 잠긴다

       창문 밖 휘영청 달빛은 밝아 사립문을 넘어 사랑방까지 스며든다. 달빛을 사랑하기도  하지만

    세상 걱정에 잠을이루기어렵다.

    그러나 규방(閨房)창가로 비추는 달빛 때문에 철없는 아씨는 임 생각에 잠을 이루 수 없다.

     

    {출전} 백련초해(百聯招解)

     

    ◎  花라

    東風百花乃發하야 或白紅하고  -又有黃紫하니 蜂蝶時來其香이로다

    꽃이라, 동쪽에서 봄바람이 불어옴에 백가지 꽃이 이에 피어서 혹 희고 혹 붉고 또 누런빛과 자줏빛이

    있으니 벌과 나비가 때로  와서 그 향기를 찾는구나.

     

    ★註) 東風이吹 : 봄이 되어서 봄바람이 붐

     

    한자익히기

    [花]꽃화 [洛]떨어질락 [庭]뜰정 [前]앞전 [憐]불쌍할련 [掃]쓸소 [明]밝을명 [蜂]벌봉 [來]올래   

    [愛]사랑애 [無]없을무 [眠]잠잘면[又]또우  [恨]한할한 [閨]안방규 [房]방방 [發]필발 [其]그기

    [聯]이을련 [招]부를초 [解]풀해 [風]바람풍 [或]혹혹 [紅]붉을홍 [又]또우 [黃]누루황 [外]바깥외

    [蝶]나비접 [香]향기향 [乃]이어내  [悔]후회할회 [革]가죽혁 [紫]자주빛자 [變]변할변 [窓]창문창

     


          출처 : 50-70대의사랑과 추억
          글쓴이 : 솔향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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