朝茶 (아침 차)
<上海 閘北공원 내, 陸羽 좌상>
<조차(朝茶)>
起床則煮水, 坐定泡淡茶.
기상하면 곧 물을 끓이고, 조용히 앉아 연하게 차를 우리네.
瑞香滿居室, 品飮忘世事.
서초(瑞草:차) 향기 거실에 가득하고, 차를 마시노라니 세상일을 잊겠네.
*蛇足:
到知天命, 不知天命, 幸虧知茶, 不亦悅乎?
지천명의 나이에 이르러도 천명을 알지 못하지만,
다행히도 차를 알게 되었으니 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早晨起床, 口乾舌燥, 煮水泡茶, 一口解渴,
이른 아침에 일어나니 입이 마르고 혀가 타서,
물 끓여 차를 우려 마시니 한 모금에 갈증이 해소되네.
二口提神, 茶香撲鼻, 三口忘我, 如離世俗.
두 모금엔 정신이 맑아지고, 차향은 코끝을 찌르며,
세 모금에 나를 잊고 마치 세속을 떠난 듯하네.
2009년 6월 26일 금요일 불암산 자락에서 촌안(村顔) 박영환 합장
출처 : 50-70대의사랑과 추억
글쓴이 : 솔향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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