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지 등 미련 없이 정리를
* 책장에서 퇴출할 첫째 대상은 월간지같은 시의성이 있는 책이다. 꼭 필요한 부분만 찢어 내고 나머지는 미련 없이 버린다.
*둘째는 관심에서 멀어진 책. 다이어트, 건강식등 한때 관심이 있었지만 지금은 시들해진 실용서들이 주 대상이다. 실용서는 수시로 나오므로 다시 관심이 생기면 새 책을 사서 보는 게 낫다.
*셋째는 시, 소설, 에세이 등 문학작품. 미련은 남아도 '내 인생의 책'이 아니라면 그저 장식일 뿐이다.
*마지막으로 청소년, 청년기 등 성장과정에서 읽었던 책들이다. 추억 때문에 가장 꺼려지지만 내가 성장한 만큼 책장도 순환이 필요하다. 비워야 새로운 것을 채울 수 있다.
버리지 말고 선물하라
내게는 더 이상 필요 없지만 필요한 사람이 있을 수 있다. 친구나 후배 또는 동네 공부방이나 작은 도서관에 건넨다면 보람 있는 일이다. '필요한 분은 가져가세요'라는 메모와 함께 아파트 입구에 두는 것도 방법이다. 가장 마지막에는 헌 책방에 팔 수도 있다. 정은숙(도서출판 '마음산책'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