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예병일의 경제노트

여행자가 되라

유앤미나 2021. 9. 26. 20:47
 
"긴 여행을 한다면 빡빡한 일정은 피하라. 탐색할 시간을 남겨놓아라. 괜찮은 레스토랑이 보이면 들어가서 먹고, 독특한 상점이 눈에 띄면 망설이지 말고 들어가라.언덕이 보이면 올라가고, 호수가 보이면 카누를 타라. 공원 벤치가 보이면 앉아라."


비워야 채울 수 있지요. 여행도 그렇습니다. 빡빡한 계획에 맞춰 다니는 것이 아니라 여유를 갖고 다니는 여행에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를 수도 있고 현명한 결정의 가닥이 잡힐 수도 있습니다.


여행작가 폴 서룩스는 "진정한 여행자는 자신이 어디로 가는지 모르지만, 관광객은 자신이 어디에 갔다 왔는지도 모른다"라고 말했습니다. 여행을 떠난다면 내가 어디에 다녀왔는지도 기억이 나지 않는 관광객이 되어서는 안되겠지요. 내가 어디로 가는지 의식하지는 않았지만 돌아올 때 충만해서 오는 그런 '진정한 여행자'가 되면 좋겠습니다.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신선한 자극을 받을 수 있는 해외여행이나 먼 지역 여행이면 좋겠지만, 그렇게 자주 가기는 쉽지 않지요.
사실 여행은 외국이나 먼 지역으로 떠나는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시내에 있는 박물관이나 갤러리도 훌륭한 여행지가 될 수 있습니다. 동네 뒷산이나 공원, 이웃동네가 길모퉁이 가게, 단골 커피숍도 그렇지요. 물론 휴대폰이나 이메일은 차단해야 합니다. 그래야 오롯이 여행의 효과를 만끽하며 생각을 정리할 수 있습니다.


이번 토요일에는 저도 '여행'을 떠납니다. 아침 일찍 KTX를 타고 대구와 부산으로 향합니다. 대구경북과 부산경남에 계신 예경모 가족분들을 만나 이야기하고 대화를 나누는 그런 여행입니다. 가까이 계시다면 편안한 마음으로 그 모임으로 '여행' 한번 오시지요.(대구경북모임 신청부산경남모임 신청)
연말을 앞둔 12월16일 저녁에는 예경모 전체모임도 있지요. 이 역시 머리를 비우고 마실삼아 여행 한번 오시면 좋겠습니다. (예경모 전체모임 신청)


여행은 여유이고, 그런 여유에서 아이디어와 지혜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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