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인생을 되돌릴 수 있다면, 어느 나이로 가고 싶은가요?
"60세로 돌아가고 싶어요."
―예상 밖입니다. 젊음을 갖고 싶다고 할 줄 알았는데요.
"젊은 날로는 돌아가고 싶지 않아요. 그때는 생각이 얕았고 행복이 뭔지 몰랐어요."
―저도 20대로 돌아가라면 그 무모한 젊음을 다시 감당해낼지 자신이 없습니다.
"김태길(金泰吉)·안병욱 교수와는 동갑인 데다 전공도 같아 친했지요. 생전에 이분들과 '우리 인생에서 노른자의 시기가 언제였을까'로 대화한 적이 있어요. 답은 65세에서 75세까지였어요. 그 나이에야 생각이 깊어지고, 행복이 무엇인지, 세상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알게 됐거든요."
―선생님이 알게 된 행복은 어떤 것입니까?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고생하는 것, '사랑이 있는 고생'이 행복이지요."
<96세의 철학자 김형석>
출처 : 흐르는 강물처럼
글쓴이 : 문리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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