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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자신'이 되기..."인간은 타인의 눈길에서 지옥을 경험한다'

유앤미나 2013. 6. 11. 08:40
   

'자기 자신'이 되기..."인간은 타인의 눈길에서 지옥을 경험한다'
예병일 이 노트지기의 다른 글 보기 2013년 6월 10일 월요일

대학 시절 다니던 경동교회의 강원룡 목사님으로부터 들은 얘기인데, 목사님이 해주신 설교의 전후 맥락은 전혀 기억나지 않지만 이상하게도 오로지 한 문장만 생각난다. 바로 프라스 철학자 장 폴 사르트르의 말이다.
 
"인간은 타인의 눈길에서 지옥을 경험한다. 남의 눈을 의식하는 데서 벗어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모른다."
 
이 말은 회사를 다니면서 외로움을 느끼거나 힘들 때마다 동반자가 되어주었고, 나이가 든 지금은 더욱 더 든든한 동반자로 함께하고 있다.(40p)
 
강창희 지음 '당신의 노후는 당신의 부모와 다르다 - 강창희 소장의 100세 시대를 위한 인생설계' 중에서 (쌤앤파커스)
"인간은 타인의 눈길에서 지옥을 경험한다. 남의 눈을 의식하는 데서 벗어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모른다."
사르트르의 말입니다. 개인적으로 잘 아는 강창희 미래와금융 연구포럼 대표가 책에서 자신을 지탱해주고 있는 좌우명으로 꼽았더군요.
 
"인간은 집단 본능이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남들과 비교했을 때 그들과 다르게 보이는 것을 두려워한다. 하지만 보람 있는 후반 인생을 살아가려면, 남의 눈을 의식하지 않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나이가 들수록, 지위가 높아질수록 남들의 시선을 신경 쓰기보다 자기만족과 보람을 추구하며 살아갈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노후설계 전문가인 강대표는 이와 관련해 친화력보다 '고독력'을 키우라고 권합니다. 여기서 고독력은 단순히 혼자 외로움을 견디는 능력이 아니라,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기고 창의적으로 활용하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나이가 든 후에도 자신의 품격을 유지하면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능력이 고독력이라는 것이지요. 그래서 그는 후배들에게 "50대가 되면 혼자 점심을 먹을 수 있는 습관을 키우라"고 반농담조의 조언을 하곤 한다고 합니다.
 
남의 눈을 의식하는 데서 벗어나 자기 자신으로 당당히 서는 것. 어디 노년뿐이겠습니까. 청장년기에도 '자기 자신'이 되는 건 정말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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