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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答樞密吳給事見奇(답추밀오급사견기)- 구양수

유앤미나 2012. 7. 15. 19:35

答樞密吳給事見奇

老得閑來興味長   問將何事送餘光
春寒擁被三竿日   宴坐忘言一炷香
報國愧無功尺寸   歸田仍値歲豊穰
樞庭任重才餘暇   猶有新篇奇草堂
답추밀오급사견기
노득한래 흥미장  문장하사 송여광
춘한옹피 삼간일  연좌망언 일주향
보국괴무 공적촌  귀전잉치 세풍양
추정임중 재여가  유유신편 기초당

추밀부사 오충이 보내준 시에 답하다
늘그막하여 한가롭게되니 흥취로운 맛이 오래 가는데
그대에게 묻거니와 무슨 일하며 남은 세월 보내겠소
봄의 추위에 이불 덮어 쓴 채 늦도록 일어나지 않다가
편안히 앉아 말을 잊은 채 한 가닥 향을 사르노라.
나라에 보답한 공적 한 치도 되지 못해 부끄러울 뿐인데
전원으로 돌아와서도 여전히 풍년을 만났었네.
조정에서의 임무 막중하여 겨우 여가를 얻었을 텐데
그대는 오히려 초당에 있는 나에게 새 시를 보냈구려.
출처 : 50-70대의사랑과 추억
글쓴이 : grace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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