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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더 높은 기준을 접한 후

유앤미나 2012. 6. 28. 11:54
      ♧ 더 높은 기준을 접한 후 ♧ 거의 평생 내 옷장은 지저분하기 짝이 없었다. 깔끔함의 논리가 내게는 여간해서 통하지 않았다. 밤에 다시 잘 건데 굳이 침대는 정돈해서 뭐하나? 한 끼만 먹고 설거지를 하다니 말이나 되는 소린가? 그러다 나는 결혼했다. 지저분한 자들을 위한 12단계 프로그램에 입학한 셈이었다. .... (“내 이름은 맥스입니다. 나는 청소를 싫어합니다.”) 물리치료사의 도움으로 나는 옷을 옷걸이에 걸고 화장지를 화장지 걸이에 거는 데 사용되는 근육을 되찾았다.... 내 코는 세제의 향기와 다시 만났다. 그러다 진실의 순간이 왔다. 아내가 일주일간 출타한 것이다. 처음에는 나는 옛사람으로 돌아갔다. 엿새 동안 지저분하게 지내다 마지막 날 치우면 되겠거니 생각했다. 그런데 뭔가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희한하게도, 지저분한 삶이 불편했던 것이다. 싱크대에 더러운 그릇을 두고는 마음이 편치 않았다. 어떻게 된 일일까? 간단하다. 그동안 더 높은 기준을 접해 온 것이다. 우리에게 벌어진 일도 바로 그것 아닐까? 그리스도를 만나기 전 우리 삶은 통제 불능이었다. 지저분하게 제멋대로 살았다. 그분을 만나기 전까지는 자신이 지저분하다는 사실조차 몰랐다. 어느 날 갑자기 우리는 선을 행하고 싶은 자가 되었다. 옛날 지저분한 삶으로 돌아갈까? - 「주와 같이 길가는 것」- 맥스 루카도
출처 : 50-70대의사랑과 추억
글쓴이 : grace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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