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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인의 사랑

유앤미나 2012. 6. 24. 20:29

< 독일인의 사랑 / 막스 뮐러 >


* 두 인간의 영혼이 만나는 것이, 소용돌이치는 열풍이 모았다가
훑어 버리는 저 사막의 모래알의 만남과 같을 수는 없지 않은가.
행운이 마주치게 한 우리의 영혼들을 꼭 붙잡아야 한다. 왜냐하면
그 영혼들은 우리를 위해 점지된 것이니까.
그것을 위해 살고 싸우며 죽어갈 용기만 갖고 있다면,
어떤 힘두 우리에게서 그 혼을 뺏아가지 못하리라. 

 
아, 인간은 왜 이다지도 삶을 유회하는 것일까. 매일 매일이
마지막 날일 수도 있으며, 잃어버린 시간은 곧 영원의 상실임을 
생각하지 않고, 왜 이렇듯 자신이 행할 수 있는 최선의
것과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아름다움을 하루하루 미룬단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