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poem 이해인

나의 첫 기도

유앤미나 2008. 4. 8. 19:32
나의 첫 기도 - 이해인


누워서도 하늘과 숲을 바라볼 수 있는
나의 작은 수방을 사랑한다

새들의 노랫소리와 나무들의 기침소리가
거침없이 들어와 나를 흔들어 �우는 새벽
나의 가슴에 풀물이 든다

송진 내음 가득한 솔숲으로 뻗어가는
나의 일상
너무 고요하고 평화스러워 늘상
송구한 마음으로 시작되는
나의 첫 기도

'그룹명 > poem 이해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쁨 주일의 기도  (0) 2008.05.24
기도 중  (0) 2008.05.24
기차를 타요  (0) 2008.03.29
오늘은  (0) 2008.03.19
[스크랩] 가을이 아름다운 건/이해인  (0) 2008.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