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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패러다임들,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와 7가지 동역의 흐름들

유앤미나 2016. 4. 3. 18:04

3월102016  

글쓴이 : 커크 프랭클린 (위클리프 국제 연대의 대표로 섬기고 있다.)

오늘날 빠르게 이루어진 세계화로 인해 모든 영역에서 사람들의 삶이 변화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 아무도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것이다.

변화에는 연속적인 변화와 불연속적인 변화가 있다. 연속적인 변화란 기대되는 경로로 예상 가능한 방식을 통해 일어나는 것이다. 그러나 비연속적 변화란 예측 가능한 것들과 정면으로 충돌하는 갑작스러운 현상이며 완전히 새롭고 낯선 길로 향하는 과정을 초래한다.

인터넷과 소셜 미디어는 이러한 갑작스러운 변화의 좋은 예이다. 휴대전화 자체는 예상할 수 있는 발명품일 수도 있지만 글로벌 사회로의 즉각적인 접근을 가능하게 한 인터넷 기능을 착장한 것은 휴대전화 사용자들 간의 관계를 지식, 정보, 그리고 사람으로 재정립하였다.

비연속적 변화와 연계된 세계화 현상은 예측 불가한 현실에 적응할 뿐만 아니라 적극적으로 새로운 리더쉽을 향한 리더쉽 패러다임의 혁명적인 변화를 필요로 한다.

“이는 단순히 우리가 해 오던 것들을 수정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관점과 기술을 학습하는 것이며 지금껏 시도해왔고 사실이라고 간주한 것들을 버리는 것이다.”(다음 리더십, 깁스 2005:25)

성경 번역 운동에서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어려움은 여러 영역에서 패러다임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는 점이다. 세계화의 비연속적 변화의 영향이 정치, 사회, 경제에 영향을 미칠뿐 아니라 교회에도 그 영향을 끼치고 있다. 글로벌 교회의 중심이 변함에 따라 세계 선교 운동의 원칙과 실제에 변화를 주고 있는 영향들을 면밀하게 검토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오늘날 글로벌 교회가 하나님의 선교에서 역동적인 주체로 떠오르고 있으며 따라서 세계 곳곳의 교회와 긴밀히 연결하여 행동하고 생각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을 찾아야 한다.

하지만 비연속적인 변화는 새로운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뜻이었던 비연속적 변화의 좋은 예는 오순절이다. 그날 이전, 사도들은 그날을 준비하기 위해 어떤 것도 하지 않았다. (그들은 설교를 연습하지도 않았고, 파워포인트도 없었고, 어떤 아웃라인도 없었다.) 실제로 그들은 준비를 할 수 없었을 뿐만 아니라 오순절이 다가오는지도 몰랐다. 그들은 단지 말씀을 들은 대로 기다렸다. 그런데 갑자기 성령님이 능력으로 그들 위에 임하셨고 그들은 그들의 심령에 있던 말들 즉, 하나님의 경이로움을 각 나라 사람들의 언어로 말했다.

오순절 이전에는 히브리어와 그리스어로만 된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있었고 하나님의 공동체는 히브리 문화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이었다. 그러나 성령님의 갑작스러운 강림과 함께 하나님께서는 모든 언어와 문화 안에 계신 분임을 드러내셨고 복음 전파의 무한성을 알리셨다.

바벨탑 사건이 하나님께 대항하는 세상의 반역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상징하는 비연속적 변화였던 반면, 오순절은 세상 모든 민족과 문화, 언어에 대한 하나님의 긍휼 상징하는 비연속적 변화였다. 하나님께서는 세상 사람들의 모어로 그분의 말씀을 전파하시면서 직접 그들과 화해하여 그들을 그분과의 친구 관계 안으로 초대하셨다.

그 사건 이후로 곳곳에 지역 방언으로 사역하는 교회들이 세워졌다. 오순절과 그 이후 역사하시는 성령님의 역할에 주목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하나님의 선교는 현존하는 그 어떠한 문화적,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 언어적 장벽에 상관없이 성령님께 전적으로 달려있다. 하나님께서 뜻하시는 곳이면 어디든 교회를 세우시는 겉으로 드러나 보이는 움직임 안에 하나님과 동역하는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성령님께서 어떻게 능력을 주시는지를 보여 준다. 하나님의 선교는 하나님의 사람들을 통해 하나님의 영으로 완성되는 것이다. 우리가 주도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단지 하나님께 반응하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요한복은 20장 21~24절에서 이점을 매우 분명하게 밝혀 주신다. 이 구절에서, 예수님은 두려워 떠는 사도들에게 말씀하신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그분의 손과 발을 그분의 부활의 증거로 보이셨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하고 말씀하셨으며, 그들 위에 숨을 쉬시며 성령을 주셨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의 중추이시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해 아들을 보내셨다. 그리고 다시 사신 아들이 하나님의 사역을 완수하기 위해 성령을 보내셨고 사람들로 하여금 그 사역을 수행하도록 하셨다. 그 사역은 하나님의 것이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주권을 나타내는 상징과 표시로서 교회 안에서 그분과 함께 교회가 동역할 수있도록 하기 위해 교회를 부르셨다. 교회는 사랑과 섬김 안에서 그분의 초대에 반응한다.

따라서 선교는 하나님의 사역이요, 그분께서 주도하시는 것이기에 사역의 중심에 놓여 있던 우리 자신을 내려놓고 하나님께서 중심이신 것을 인식해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분께서 그분의 사역을 이루어 가실 것이며 글로벌 교회가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사역의 일부로 초대되었다.

현재의 서방 교회 주도의 선교 방법론과 사역 형태 및 그에 근거한 재정 지원 등에서 벗어나 다중심적 협력을 지향하는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세계 곳곳의 다양한 단체들이 조화를 추구하며 함께 사역하는 방향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

우리의 새 명칭 위클리프 국제 연대는 창조적이고 협력적인 사고와 사역, 그리고 문제 해결을 위해 여러 다양한 동역자들을 부르고자 하는 우리의 염원을 담고 있다. 다른 사람들의 전략과 문제점을 진단하거나, 서방 교회나 기관의 입지를 확장하는 것이 우리의 염원이 아니다.

그와는 반대로 우리는 같은 뜻을 가진 연합이지만 전 세계 다양한 기관들과 움직임이 모여 하나님의 인도 아래 함께 생각하고 사역하기를 추구한다. 그러한 목적을 위해 우리는 다중심적인 리더십을 세우기를 추구하고 있으며 모든 참여 국가들에서 나오는 목소리들을 비전과 사역 안에 담고자 한다.

“또 다른 우리 기관의 사고 전환은 우리가 어떻게 성공을 정의하고 평가하는가이다. 우리는 우리를 통계 수치보다는 보다는 관계에 의해 평가하기를 원한다.”

원래 위클리프 성경 번역 선교사들은 단 하나의 목적을 위해 존재했었다. 에스아이엘(SIL) 그리고 성경 번역과 문해를 위해 SIL의 지원을 받고 있는 몇몇 국가 기관에 자원을 제공하기 위해서였다. 우리는 우리에게 미치는 세계적 추세의 영향력을 인식하고 있다. 여전히 성경을 필요로 하는 민족에게 그들의 모어로 성경을 완역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지만, 우리가 헛되이 대대적인 전환을 한 것이 아님을 안다.

하나님께서 비전을 그분 안에서 동역하도록 우리를 부르셨다.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동역자들이 그분의 글로벌 교회로부터 나오게 하실 것이다.

예전에는 WBTI의 45개의 구성 기관들이 주로 서방에서 나왔지만 오늘날에는 120개의 기관들이 연합에 참여하고 있고, 70퍼센트가 남방과 동방 기관들이며, 30퍼센트는 그들 국가와 다른 곳곳의 성경 번역 프로그램 운영에 있어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SIL은 우리의 전략적 파트너 중 하나이다.

또 다른 우리 기관적 사고의 전환은 우리가 성공을 어떻게 정의하고 평가할 것인가와 관련한다. 우리는 통계 수치가 아닌 관계로 성공을 평가하고자 한다. 비전 2025는 선교적 리더십과 전략에 있어 서방 교회와 기관의 영향이 절정에 달했을 시점에 적용되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사람들의 모어로 접하게 함으로써 하나님을 아는 사람들의 수가 늘어나면서 고무됨에 따라, 성공을 판단하는 우리 기관의 측정 방식은 아직 성경을 접하지 못한 공동체를 섬김으로써 조화롭게 사역하는 교회와 선교 기관들의 협력 안에서 인식되어야 할 것이다.

이 모든 것은 연합 구조의 신학적, 선교적, 그리고 실제적 근간이며 이는 왜 우리가 ‘교회 협력’, ‘기도’, ‘후원’, ‘선교 사역자의 모집과 파송’, ‘특별 봉사’, ‘훈련’, ‘언어 프로그램’이라는 7가지 동역의 영역을 정의하는지에 대한 틀을 마련해 준다. 이러한 7가지 영역이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사역에 동참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우리 여러 기관들을 부르신 각각의 영역들을 정의하는 데 도움을 준다. 7가지 영역에 관점에서 우리는 다양한 단체들이 자신만의 방법으로 고유한 영역에서 기여하고 참여함을 통해서 새 패러다임에 능동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할 수 있다. (난곳_233호)

 

요약 : 던 크루거 (위클리프 국제 연대 아시아 태평양 지역 커뮤니케이션 코디네이터로 섬기고 있다.)

원문 위치 : http://www.wycliffe.net/missiology?id=3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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