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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뇌 만드는 방법

유앤미나 2016. 3. 18. 08:34
미네소타의대 김대식 교수가 들려주는 똑똑한 뇌 만드는 11가지 전략


자녀를 둔 부모라면 효과적인 학습법이 궁금하기 마련. 뇌를 알면 놀면서도 1등 하는 방법이 있다는 김대식 박사의 말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지금 당장 실천하는 효율적인 뇌 만들기.


1. 조합하여 기억하라

정보를 얻고 저장하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조합. 학습능력과 기억력을 좋게 하려면 배우는 것들 사이에 조합을 잘 만들어주면 된다. 예를 들어 새로운 이름을 외우고자 할 때 이미 잘 알고 있는 이름이나 그 사람을 처음 만난 장소, 그 장소에서 들었던 음악 소리 등과 서로 연결시켜보자. 그러면 새 정보와 이미 알고 있던 정보에 연결고리가 생겨 새로운 정보를 만들 수 있다.


2. 숫자의 냄새를 맡아라

조합을 잘 만드는 좋은 방법은 사실(지식)과 감각기관의 자극을 연결시키는 것이다. 특히 뇌는 이런 감각 통합 방식에 민감하다. 수학 방정식을 이해할 때 음악을 들으면서 연결하거나, 역사를 배울 때 꽃의 향기와 관련짓는 방법 등을 활용해보자.


3.양손을 사용하라

뇌는 서로 비슷하게 생긴 오른쪽 뇌와 왼쪽 뇌로 나누어져 있다. 신체로부터 전달되는 대부분의 정보가 오른쪽과 왼쪽으로 서로 교차되어 전달된다. 왼손이나 왼쪽 다리에서 온 정보는 오른쪽 뇌로, 신체의 오른쪽에서 온 것들은 왼쪽 뇌로 가는 식이다. 따라서 오른손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왼쪽 뇌만 발달하게 되어 뇌의 불균형을 가져오게 된다. 양쪽 뇌를 골고루 발달시키려면 양손을 다 사용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글씨를 쓸 때는 오른손을 사용하더라도 이를 닦을 때는 왼손으로 시도해보자. 넘쳐나는 정보의 바다 속에서는 알아야 할 것이 너무 많기 때문에 한쪽 뇌만으로는 부족하다.


4. 잠자기 직전에 공부하라

인간을 포함해서 대부분의 동물은 일생의 약 3분의 1을 잠을 자면서 보낸다. 왜 우리는 잠을 자는 데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하는가? 일반적으로 숙면을 취한 뒤에 체력이 회복되었다고 느끼기 때문에 잠은 에너지를 재충전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휴식은 깨어 있는 동안에도 가능하고, 잠자는 동안에 무엇이 재충전되는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다. 재미있는 사실은 쥐에게 낮 동안 복잡한 미로에서 길을 찾도록 훈련시키면서 뇌의 활동을 살폈더니 밤에 오히려 빠르고 반복적으로 움직였다. 낮의 상황을 기억해두었다가 밤에 꿈을 꾸면서 빠르게 반복하는 것이다. 만약 이 실험 결과가 옳다면, 결국 꿈이라는 것은 우리가 전에 경험하거나 배운 것 또는 풀어야 하는 문제들을 기억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되풀이하는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배운 내용을 잘 기억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잠자기 직전에 공부하는 것이다.


5. 단순히 암기하지 말고 이해하라

인간의 뇌는 진실을 알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주변 환경에 적응해서 살아가기 위해 진화해왔다. 즉 뇌는 주변 환경을 분석하고 이해하면서 작용하도록 되어 있다. 그래서 뇌는 단순히 암기한 것보다는 이해한 것에 대해서 특히 잘 기억한다. 무언가를 배울 때 이것을 왜 배우고 공부해야 하는지 뇌에게 잘 설명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학교에서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는 동기는 이미 뇌가 많이 들은 내용이어서 그다지 흥미롭거나 자극적이지 못하다. 만일 좀더 효과적이고 새로운 이유가 있다면 더 잘 배우게 될 것이다.


6.텔레비전을 켜지 마라

교양 다큐멘터리나 월드뉴스처럼 유용한 프로그램도 더러 있지만, 텔레비전을 오래 시청하는 것은 뇌에 이롭지 않다. 텔레비전은 한꺼번에 방대한 양의 정보를 주기 때문에 뇌가 그 정보들을 스스로 처리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 따라서 텔레비전을 오랫동안 보게 되면 정보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이것이 반복되다 보면 나중에는 뇌가 새로운 정보를 능동적으로 얻고 처리하는 데 방해가 된다. 앞으로 2∼3주 동안만이라도 텔레비전을 켜지 말고 생활해 보라. 처음에는 견디기 힘들겠지만, 얼마 지나면 전에는 듣지 못했던 새로운 소리를 듣게 될 것이다. 또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머릿속이 맑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오랫동안 텔레비전을 보지 않는 것은 뇌를 깨끗하게 씻어주는 것과 같은 역할을 한다.


7.일상적인 것에 반대하라

우리의 뇌는 주변 환경의 변화를 잘 찾아낼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뇌는 틀에 박힌 것들을 아주 싫어한다. 단조롭고 변화가 없다는 것은 뇌에게 새로운 정보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뇌는 움직이는 물체를 보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에, 우리의 눈동자는 늘 조금씩 진동하고 있다. 배우고 기억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일상적이고 변화가 없는 정보는 소음처럼 여겨져서 뇌에 기억되지 못한다. 여러 권의 책을 동시에 읽는 새로운 시도를 해보자. 첫 번째 책을 30분 동안 읽다가 이어서 다른 책으로 넘어가 보자. 교과서를 읽다가 시집이나 재미있는 잡지를 읽어보자. 이렇게 하면 뇌가 집중력을 잃을 것 같지만 오히려 그 반대다.


8.여행을 하라

여행은 뇌를 재충전하고 깨어 있게 하는 좋은 방법이다. 새로운 자극을 주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것은 뇌가 배우고 기억하는 능력을 높여준다. 국내보다 이국적인 곳을 여행하면 풍부한 자극을 경험하게 되어 더욱 좋다. 수많은 한국인들이 매년 외국 여행을 하지만, 대부분은 한국인 여행객들과 무리 지어서 한국 식당을 찾아다닌다. 이렇게 여행을 하면 재충전을 할 수 없다. 한국에서 늘 경험했던 낡은 자극들을 그대로 가지고 오는 셈이다. 특히 여행은 뇌의 환경이 결정되는 12세 전후가 지나기 전에 할수록 좋다. 새로운 장소와 다양한 인종, 이국적인 음식들을 접하면 뇌의 활동에 도움이 된다.


9. 새로운 것을 먹어라

이국적인 음식은 뇌에 새로운 감각을 준다. 뇌에 새로운 자극을 주어 일상생활에 지쳐 있는 머릿속을 상쾌하게 만들어준다. 다음 번에 가족들과 외식할 때는 늘 먹던 한국 음식보다 한 번도 먹어본 적 없는 새로운 음식(인도, 태국 음식 등)에 도전해보는 것이 어떨까. 아이들과 새로운 맛에 대해 이야기를 주고받으면서 인도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서도 가르쳐주어라. 그러면 맛과 역사의 새로운 조합이 생겨나게 된다.


10. '쓸데없는 것들'을 배워라

뇌는 도전을 좋아한다! 어린 시절에는 하루하루가 도전이다. 걸음걸이를 익혀야 하고, 사물의 이름을 배워야 하고, 또 어떻게 사람들의 얼굴을 기억하는지를 배워야 한다. 뇌가 활동적으로 작용하면 우리는 큰 만족감을 느끼게 된다. 뇌의 활동은 일종의 생화학적인 자극을 유발함으로써 행복감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뇌를 위한 도전은 졸업과 동시에 끝나버린다. 일상적인 생활에서는 판에 박힌 것들이 반복되고, 오래 전에 배웠던 지식들만 사용된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린 시절을 가장 행복했던 때로 기억할 것이다. 어린 시절에는 '쓸데없는' 일들을 주로 한다. 아주 진지하고 따분해 보이는 사람도 어릴 적엔 예술가였고, 첫사랑을 위해 시를 지었을 것이다. 나이가 들수록 뇌에 새로운 자극을 주는 좋은 방법은 '쓸데없다'고 생각되는 일을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 이제라도 새로운 취미를 시작해보자. 소설을 쓰기 시작하거나, 모형 비행기를 조립하거나, 새로운 외국어를 배워보라. 얼마 지나지 않아 당신의 머릿속이 개운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11.남들이 다 하는 것을 따라하지 마라

뇌는 아주 잘 설계된 기계 같지만 치명적인 결함을 한 가지 가지고 있다. 다른 것을 잘 따라한다는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같은 생각을 하고 같은 분야에 대해서만 전문가라면 어떻게 경쟁 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있겠는가. 뇌가 배우고 기억하는 능력을 올리기 위한 최고의 해결책은 가끔 뇌가 시키는 것에 반항하는 것이다. 즉 머릿속에서 남들처럼 옷을 입으라고 명령하거나 다른 사람과 같은 생각을 해야 한다고 말하면 절대 따르지 마라. 여러분들의 뇌가 틀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21세기 최고의 직업은 다른 사람들이 하지 않는 독특한 일을 하는 것이다. 앞으로 20∼30년 동안 무슨 일을 할 때 가장 행복할지 스스로에게 물어보고 정말로 하고 싶은 그 일을 열심히 배워라. 그리고 그 분야에서 최고가 되도록 노력하라. 즐기면서 하는 그 일에 대해 보상을 받는 날이 올 것이다.


정리 김지현 참조 공부혁명(김대식 지음·에듀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