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우리 가게를 '희한한 빵집'이라고 생각하는 이유 중 하나는 휴일이 많기 때문이다. 우리 가게는 주 4일(목,금,토,일)을 영업하고 수요일은 재료를 준비한다. 직원들은 주 5일 근무제(월,화 휴무)로 일한다. 그리고 연중 한 달은 장기휴가다.(223쪽)
무언가를 할 때, 우리에게는 '집중'과 '탈출'이라는 시간이 모두 필요합니다. 그 일에 집중하며 전문성을 다지고, 그 일에서 벗어나서 세상을 보는 눈을 기르는 것이 모두 중요하지요.
일본에서 부인과 다루마리라는 빵집을 하고 있는 저자. 그는 그 빵집을 목~일요일만 엽니다. 월~화는 휴무를 하고 수요일에는 재료를 준비합니다. 지금보다 빵을 더 잘 만들기 위해서는 빵 안 만드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는 빵에 대해 더 파고들고 기술력을 높이는 것도 좋지만, 빵만 보이고 세상이 안 보이게 되면 어떤 빵을 만들어 제공해야 할지를 모르게 된다고 말합니다. 음식이나 술, 공예품, 음악 등 다른 모든 분야에서 자극을 받아 빵을 만드는 데 필요한 아이디어를 얻고, 지금보다 나은 재료가 없을지 안테나를 높이 세워야 한다는 것이지요. 이를 위해 와타나베 이타루는 사람들을 만나고 책을 읽는 시간을 냅니다.
어디 빵집뿐이겠습니까. 우리에게는 '집중'뿐만이 아니라, 세상을 보며 자신을 폭을 넓힐 수 있는 '벗어남'도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