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녀에게 가르치기

[스크랩] MBC 여성시대 3월 6일 방송요약 (안돼라고 말해야 하는 이유)

유앤미나 2013. 11. 30. 10:50

김성희 소장님과 함께하는 대화의 발견

(2008년 3월 6일 목요일)


♦자녀에게 ‘안돼’라고 말해야 하는 이유

모든 부모들은 아이들이 행복하기를 원하지만 때때로

부모가 자녀를 훈육하는 데 방해가 된다.

만약 아이들을 행복하게 해 주고 아이들이 항상 부모에게 애정을

갖게 하고자 하는 욕구가 지나치게 강하면,

아이들에게 “안돼”라고 말하기가 매우 어려울 것이다.

부모는 아이들에게 바람직한 행동을 가르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아이에게 제한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 부모가 이런 제한을 할 때 아이들은 좋아하지 않는다.

-아이들의 요구를 거절하거나 아이들이 싫어하는 일을 하도록 단호하게

이야기 할 때

-저녁에는 이를 닦게 하고,

-장난감을 정리하도록 하고,

-‘감사합니다.’란 말을 사용하게 하고,

-동생과 나눠 갖고,

-9시에 잠자리에 들도록 하게 한 점에 대해서 엄마에게 고맙다‘고

말하지도 않는다.


♦ 아이들의 행동은

- 아이들은 대체로 말대꾸하거나

-화를 내거나 골을 내고

-우리를 무시하며 철저히 반항한다.

-그 순간에 아이들은 행복하지 않을 것이며 부모까지도 싫어한다.

(엄마는 내 친구가 아니야, 엄마 싫어, 엄마 미워 라는 말을 자주 한다.)


♦ 부모의 마음상태

자녀가 우리를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제한을 하는 순간에 아이들은 우리를 싫어하지

아이들의 노여움은 단지 일시적일 뿐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아이들을 엄격하게 훈육할 때

아이들은 부모가 정한 규칙과 요구뿐만 아니라 부모까지도 싫어한다.

왜냐하면 아이들은 부모와 부모가 시키는 일을

잘 구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제한을 할 때 아이들은 대체로 행복하지 않다.

여러분이 만약 어떤 중요한 가치를 아이에게 가르치고자 할 때

아이의 불쾌감을 기꺼이 무릎 쓰고 제한을 하는 편이 훨씬 낫다.

정직, 비폭력과 같은 중요한 가치를 아이에게 가르치려고 할 때

당신은 엄격하게 제한을 해야만 할 것이다.


♦ 사례-강국이와 엄마는 비디오를 보느라 늦게까지 자지 않고 있었다.


강국: 엄마 한 번 더 보면 안될까요?

엄마: 시간이 너무 늦었다.

강국: 엄마, 제발... 그건 재미있잖아요. 길지도 않고요.

엄마: 너무 늦었어. 잘 시간이야.

강국: (흐느껴 울며) 전 한 번 더 보고 싶어요.

     만일 보여주지 않으면 엄마를 위해서 앞으로 아무 일도 안하겠어요.

     엄마가 심부름시키시면 안할 거예요.

     또 엄마가 뽀뽀해달라고 해도 하지 않을 거예요.

     그때 엄마는 지금의 제 기분을 알게 될 거예요.

엄마: 강국아, 보고 싶은데 보지 못하게 하니까 속상하고 엄마가 밉지.

     그래서 엄마가 시키는 것은 하지 않겠다는 너의 말이 이해가 된다.

강국: 전 그 영화가 정말 재미있었어요. 또 보고 싶어요.

엄마: 그래. 강국아, 알고 있어. 우리가 좀 더 일찍 보았으면 좋았을 텐데. 

      엄마도 재미있게 보았거든....그렇지만 지금은 잘 시간이야.

      늦게 자면 엄마도 피곤하고 우리 강국이도 피곤하단다.


엄마는 명확한 제안(‘잘 시간이야“)을 할 수 있었고 그 다음에 아들의

실망감을 인정해 주었다.(속상하고 엄마가 밉지. 너의 말이 이해가 된다.).


만일 여러분이 사랑하는 자녀로부터 끊임없이 애정을 받고자 하는

욕구를 단념할 수 있다면 당신은 자녀에게 제한을 하거나 “안돼”라고

단호하게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당신이 행복의 올가미로부터 벗어날 수만 있다면,

아이의 감정을 인정하면서도 바람직한 행동을 가르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엄마, ”안돼“라고 말해줘서 고마워요.

전 정말 엄마의 제한을 존중해요.”라고 말하는 행복한 아이를

둘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출처 : 김성희부모교육센터(연구소)
글쓴이 : 석호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