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녀에게 가르치기

[스크랩] 부모가 지혜로워야 아이가 행복합니다

유앤미나 2013. 11. 29. 13:11

"부모가 지혜로워야 아이가 행복합니다"

세계적인 자녀 양육 가족 상담 전문가 스티브 비덜프 박사(47세)에게 물었다."왜 많은 부모들이 자녀 교육에 어려움을 겪는 걸까요?"그의 대답은 간단했다."부모들이 아이들을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비덜프 박사에 따르면 아이들은 두 돌만 지나도 화를 낼 줄 안다. 그리고 자신을 세상의 중심이라고 생각해 마음내키는 대로 행동한다. 아홉 살짜리 아이들은 자신이 컸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밥을 짓는 등 돌출 행동을 자주 보이기도 한다. 또, 열세 살이 되면 아이들은 대부분 장난꾸러기가 되고, 열네 살이 되면 호르몬 변화 때문에 논쟁적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의 저서<아이들에게 행복을 주는 비결>을 보면 좀더 구체적으로 아이들의 성장 변화를 설명하고 있다. 그 가운데 아이들의 나이에 따른 특징 묘사가 재미있다.

0~6개월은 '내가 이 사람들을 믿어?',

6~18개월은 '세상 대탐험',

18개월~3세는 '생각하는 것 배우기',

3~6세는 '타인들',

6~12세는 '내 맘대로 할래'다.


나이 뒤에 붙은 말들은 무슨 의미일까? 비덜프 박사는 그것이 아이들이 처한 상황이나 아이들이 갖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0~6개월 아기들의 예를 들어보자. 그 또래 아기들은 세상 모든 것에 반응한다. 이때 부모가 아기를 마사지해주고, 안아주고, 이런저런 소리를 들려주고, 얼굴을 들여다보며 웃어주면 아기는 행복해진다. 말은 못하지만 아기는"내가 이 사람들을 믿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6~18개월 된 아기들은 스스로 세상 대탐험에 나선다. 자기를 둘러싼 세상의 모든 물건을 만져보고, 쥐어보고, 맛보고, 밀어보고, 들어보고, 잡아당기고, 먹어보는 것이다. 부모들은 이 시기에"안 돼!"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는데, 집 안에 아기가 놀 만한 공간을 따로 만들어주면 그 말을 줄일 수 있다고 한다.


18개월~3세의 아기들은 이유를 붙이기 시작한다."싫어!""안 할 거야!"같은 말로 부모의 한계를 시험하려 든다. 그리고 서서히 세상의 질서를 이해하게 된다. 그는 이때 부모가 엄격해야 한다고 말한다. 세상의 질서를 바로 가르치라는 의미다. 특히 18~24개월에는 신중하게 행동해야 한다. 비덜프 박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아기들이 이 시기에 감정의 형태를 갖춘다.

그런데 이때부터 대부분의 부모가 쩔쩔매기 시작한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당연한 듯 받아들인다. 하지만 이래서는 곤란하다. 이제부터라도 아기를 대하는 태도를 바꾸어야 한다. 엄격함이 필요한 시기가 온 것이다. 부모는 자신의 의무를 제대로 수행해 아기로 하여금 불행(?)을 느끼도록 해야 한다. 절대 야박한 것이 아니다. 아기들은 부모들의 엄격한 태도를 통해 세상에 질서가 있고, 해서는 안 되는 일도 있음을 알게 된다. 이때 눈을 마주치고 입력해주면 훨씬 효과를 높일 수 있다.


3~6세 된 아이들은 '타인'을 사귀게 된다. 즉, 유아원 등지에서 친구들과 배우며, 도움을 얻는다. 한편으로는 환상과 현실을 잘 구분하지 못하고,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기도 한다. '언제? 왜? 어떻게? 만약 ~한다면, 왜 안 돼요?' 따위가 그것이다. 이 같은 질문은 아이의 언어 발달을 돕는다. 주변 사람들의 태도나 인간성에 쉽게 동화되는 시기이므로, 부모는 행동에 주의해야 한다.
6~12세 아이들은 쉽게 수긍하지 않고, 오히려 대들거나 말다툼을 자주 벌인다. 이때 부모는 독재자처럼 굴지 말고 순수한 관심을 보여주어야 한다.

부모의 불행을 자녀에게 전염시키지 말라

비덜프 박사는 나이에 상관없이 말을 안 듣거나 늑장 늑장부리는 아이가 있다면 다음과 같은 방법을 활용해 보라고 권했다.
먼저 자신의 마음부터 분명하게 한다. 즉, 부모의 말을 잘 듣고 따르면 이익을 볼 수 있음을 알려준다. 둘째로 분명한 대면을 한다. 아이가 당신을 보기 전에는 지시하지 말라는 것이다. 셋째로 명확하게 말한다."지금 ~을(를) 하기 바란다. 알겠니?"이때 '예, 아니오'라는 대답을 분명하게 받는다. 만약 아이가 하지 않는다면 반복해서 말한다. 말싸움을 하거나, 토론을 하거나, 열을 내지 말고 그냥 아이가 할 일을 다시 한 번 얘기한다. 마지막으로 자리를 떠나지 말고 가까이 있는다. 만약 아이가 일을 다 끝냈다면 요란스럽게 칭찬하지 말고 그저"잘했어"하며 가볍게 웃어주면 된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아이를 주눅들게 하는 부모가 많다"는 게 비덜프 박사의 지적이다. 이유는 세 가지다. 우선 자신이 어렸을 때 들었던 말을 되풀이하는 경우다. 부모에게 들었던 욕이나 꾸지람을 자신도 모르게 자녀들에게 반복하고 있는 부모가 의외로 많은 것이다. 두 번째는 아이들이란 원래 못되고 버릇없으니까 수치심을 주어 고치겠다는 마음 때문이다. 세 번째는 스트레스에 짓눌려서 자신도 모르게 소리치고 욕하는 경우다."부모들이 경제적으로 쪼들리거나, 과로하거나, 외롭거나, 권태로울 때 아이들에게 파괴적인 말을 할 확률이 높다"고 비덜프 박사는 말했다.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자신감 없이 살아가거나, 우유부단하거나, 불안에 시달리거나, 친구 사귀기를 꺼리는 어른이 의외로 많다. 혹은 공격적이고, 남을 깔보고, 주위의 불행을 외면하는 어른도 많다. 비덜프 박사에 따르면, 이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어릴 때 부모들로부터 불행해지는 법을 배웠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다. 부모들이 온갖 방법으로 아이를 주눅 들게 하면 당신의 자녀가 불행해질 확률이 그만큼 높아진다. 비덜프 박사는 말한다."불행은 자기 자신에게서 끝내야 한다. 자녀에게까지 전염시키는 것은 곤란하다."

'먹지 않는 비타민'을 챙겨라!

먹지 않는 비타민이 있다. 이 비타민은 목구멍으로 삼키지 않아도 우리 몸에 활력을 준다. 물론 먹는 비타민처럼 아이들 몸에 아주 좋다. 최근 발견된, 먹지 않는 비타민을 소개한다.
비타민 M(music)/멋진 음악을 틀어놓고 아이들과 자주 화끈하게 춤을 추어보라. 아이들이 어리면 안고 추어도 괜찮다. 차 안에서는 테이프를 틀어놓고 노래를 불러라. 간단한 악기 하나를 마련하면 금상첨화다. 그러나 텔레비전이나 라디오를 트는 것은 피하라. 듣지 않고 흘려버리는 습관이 몸에 밸 수 있기 때문이다.
비타민 P(poetry)/시를 말한다. 운율이 있는 동시나 짧은 글을 아이들에게 가르쳐라. 시 낭송 테이프를 들려주며 흘러나오는 목소리를 음미하도록 해라. 좋은 시는 아이들에게 마술 같은 감동을 준다.
비타민 N(nature)/아이들에게 원시적인 자연을 경험하도록 하라. 어린아이들에게는 뒤뜰도 괜찮다. 벌레, 새, 나무, 숲, 바다가 아이들에게 어떤 영감과 추억을 주는지는 부모들이 더 잘 알 것이다. 그러나 요즘에는 많은 놀이 공원과 게임기 때문에 비타민 N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비타민 F(fun)/즐거움만큼 삶에 활력을 주는 비타민이 있을까? 우주에서 제일 흔한 비타민이다. 그러나 사람들이 시계를 차면서부터 맛볼 기회가 점점 줄고 있다.
비타민 H(hope)/어른들이 '복용'해야 하는 비타민이다. 신문이나 텔레비전 뉴스를 보며 사회를 비판하고 신세를 한탄하기보다는 차라리 뜻 있는 일에 동참하라. 비덜프 박사는 NGO에 참여해 활동하거나, 건전한 출판물을 자주 접촉하라고 충고한다. 어른들이 이렇게 변하면 세상을 향한 자녀들의 시선도 긍정적으로 변하고, 적극적이 된다.

아이에게 상처와 용기를 주는 말, 말, 말

그렇다면 아이들을 주눅들게 만드는 어른들의 '무기'는 무엇일까. 비덜프 박사는 대표적인 것으로"너는 ~"으로 시작되는 말을 꼽았다. 예를 들면"넌 게을러""넌 피곤한 녀석이야"따위의 말은 그 어떤 말보다 아이에게 상처를 준다. '아이들에게 행복을 주는 비결'에서 비덜프 박사는 좀더 구체적으로 해서는 안 될 말을 열거한다.


1. 아이들을 훈계할 때 깎아내리는 말을 삼가라."이리 내! 저만 아는 못된 녀석."
2. 비교하지 말라."넌 왜 (착하고 귀여운) 네 동생처럼 굴지 못하는 거야!"
3. 아이들은 어른들이 말하는 대로 한다."걔 또 때리기만 해봐. 죽을 줄 알아."
4. 절대로 아이 듣는 데서 험담하지 마라."우리 앤 부끄러움을 너무 타서, 커서 뭐가 될지 걱정이에요."
5. 나중에 말썽이 될 일을 자랑하지 마라."우리 애가 개를 확실히 손봐 놓았죠. 남자답지 않아요?"
6. 자녀에게 죄책감을 갖게 하지 마라."네가 엄마한테 뭘 잘했다고 그래?"

반대로 긍정적인 메시지도 있다. 이런 말들은 아이들을 자신감 있고 적극적으로 키운다. 이 메시지를 전달할 때는 가능한 한 눈을 맞추고 말한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1. 아이들을 훈계할 때"너는 그렇게 행동하기에는 너무 똑똑한 애야. 다른 방법을 생각해 보렴.""넌 나이도 먹고 착한 앤데, 어린 동생하고 왜 그렇게 으르렁대니? 사이 좋게 지낼 방법을 찾아봐."
2. 아이들이 힘들어할 때"넌 좋은 애니까, 아이들이 네 진가를 알게 되면 너랑 친구하고 싶어할 거야.""넌, 머리가 좋잖아. 차근차근 풀다 보면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거야."
3. 때때로 지나가는 말로

"넌 기운이 철철 넘쳐서 아주 날아다니는구나. 내가 따라가기 벅찰 정도야."

"어쩌면 동생을 그렇게 잘 돌보니. 아기들이 널 좋아하나 봐."

"옆집 할머니가 그러더라. 네가 얼마나 인사를 잘하는지 예뻐 죽겠다고…."

"너 창의력이 대단하구나. 이 작품 너무 멋지다."

"옷이 무척 잘 어울리네. 나날이 예뻐지는구나."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한 연구에 따르면, 아이들은 부모가 어떤 면을 중시하느냐에 따라 그렇게 될 확률이 높다. 예를 들면 아이가 병에 걸리지나 않을까 노심초사하면 아이는 그만큼 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마찬가지로 아이의 부정적인 면만 보고 야단치면 아이는 그만큼 부정적으로 자랄 가능성이 높다. 사정이 이런데도 아이를 '칭찬'으로 키우는 부모는 그리 많지 않다. 각 가정마다 교육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비덜프 박사는 각 가정의 교육 방식에 따라 부모를 네 가지 유형으로 나눈다.


첫 번째 유형은 공격적인 부모이다.

이 유형의 부모들은 대부분 어릴 때 자신의 부모로부터 공격적인 대접을 받았다. 아이들은 부모가 자신의 뜻을 억누르고 깔아뭉개면 쉽게 의기 소침해지고, 쉽게 좌절한다. 이런 아이들은 10대가 되었을 때 심각한 반항아가 될 가능성이 크다.


두 번째는 소극적 부모로, 가장 흔하게 보는 부모 유형이다.

이 유형의 부모들은 아이를 야단치지 않고, 부드럽고 조심스럽게 속삭인다."우리 ○○ 착하지. 그만 하면 안 될까?"이런 부모들은 아이들이 말을 따라주지 않으면 고달파한다. 아이들의 창의력을 위해 얼마나 더 참아야 하는지 가늠하지 못한다. 참고 참다가 폭발하지만 효과는 미미하다. 아이가 어리거나 지금 막 부모가 된 경우에 특히 심하게 나타난다.


세 번째 유형은 엄격한 부모이다.

분명하고 단호하면서도 동시에 상당히 자신감 있고, 여유도 있다. 이 유형의 부모는 아이와의 갈등을 두려워하지 않고, 커갈수록 아이들과 대화를 더 많이 한다. 상벌을 정확하게 줄 줄 안다. 비덜프 박사는 그의 저서에서 의미 있는 말을 했다."나 자신이 아이들을 관찰한 결과, 안정적이고 행복하게 자라는 아이들은 꽤 엄격한 부모를 두고 있었다."그는 그 비결을 부모들이 엄격하기는 하지만, 아이들을 다루는 태도가 어느 상황에서든지 일관되고 단호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네 번째 유형은 권모술수형 부모이다.

이 유형의 부모는 아이에게 자주 죄책감을 갖게 하고,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는 방법으로 아이를 다룬다. 이 유형의 부모 밑에서 교육받은 아이들은 눈치는 빠르나 쉽게 상처받고, 어려움에 부딪히면 쉽게 포기할 가능성이 높다.


비덜프 박사는"그러나 사실 부모 유형은 그다지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자신이 어떤 유형이건 간에 일관되게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물론, 지나친 폭력을 행사하는 부모에게 계속해서 폭력을 사용하라는 말은 아니다.줏대를 지키라는 것, 그리고 아이를 따르게 하라는 뜻이다.

출처 : 부부사이
글쓴이 : 복된남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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