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를 리더로 키우는 부모 코칭 기법
잔소리 대신 코치, ‘스스로’하는 자녀 키운다
최근 서울 강남 지역을 중심으로 ‘부모 코칭 기법’이 인기를 끌고 있다. 부모 코칭 기법이란 쉽게 말해 자녀와의 대화법이다. 이를 통해 자녀가 자신감을 갖고 공부는 물로 삶을 주체적으로 책임감있게 살아갈 수 있게 된다는 것. 그렇다면 어떻게 대화를 해야 자녀 스스로 자신의 재능과 기질, 비전을 발견해 성공적인 삶을 설계해나갈 수 있을까? 자녀의 성공적인 삶을 위해 부모가 어떻게 코치 역할을 해야 하는지 살펴보았다.
잔소리 대신 코치로 달라진 엄마와 아이들
“예나 지금이나 좋은 대학에 가는 것이 성공한 삶의 척도가 되는 것은 변함이 없는 것 같아요. 그러다보니 공부를 잘하기 위해 매일 학교와 학원을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잔뜩 찌푸린 얼굴을 하고 다니지요. 남이 하니까 우리 아이도 해야 한다는 식으로 휩쓸리면서 내 할 일을 다했다고 생각하는 부모들이 많아요. 저 또한 다를 바 없었지요. 하지만 부모 코칭을 배우고 난 후부터 저와 아이들의 생활에 많은 변화가 찾아왔어요.”
김유진(10) 수진(7), 두 자매의 엄마 강희수 씨(41. 경기도 원당)의 이야기다. 부모 코칭을 배우기 전까지 그 역시 아이들이 해야 할 일을 하나하나 결정하고 챙겨주는 엄마였다. 그런데 지금은 아이들 스스로 결정하고 행동하도록 돕는 것을 그의 몫으로 생각하고 실천한다. 예를 들면 아이와 함께 일주일의 계획을 세우고 매일 실천하도록 코치하는 것이다.
“저와 큰딸이 하는 대화를 예로 들어볼께요. 예전에는 ‘오늘 할 일은 이거야. 이렇게 해’라고 명령했어요. 하지만 부모 코치를 배운 후에는 ‘오늘 뭐 해야되니?’ ‘피아노, 영어 듣기 해야 돼요. 언제까지 할께요’라고 아이 스스로 결정하게 합니다. 그리고 아이가 실천한 결과가 좋으면 칭찬과 보상으로 격려하고 나쁘더라도 꾸짖지 않고 잘못된 부분을 알려주지요.”
그녀는 “잔소리가 줄어 힘이 들지 않고 아이에 대한 믿음이 생겨서 한결 마음이 여유로워졌다”고 말한다. 한참 엄마 얘기를 듣고 있던 큰딸 유진이가 말을 거든다.
“예전에는 공부를 해도 억지로 하는 것 같고 기분이 나빴어요. 특히 저는 TV를 보고 싶은데, 엄마는 보지 말고 공부를 하라고 하는 것이 제일 싫었어요.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엄마가 ‘하루 정도는 눈을 쉬게 하는 게 좋지 않겠니?’하시면서 TV보는 시간을 제가 정하도록 하셨어요. 약속을 어길 때는 한 달 동안 TV를 보지 않기로 하고요. 한 번 벌칙을 받은 후로는 약속을 잘 지키게 되었어요.”
영필하모니오케스트라 단원인 유진이는 얼마 전 4박 5일간의 부산 연주회를 마치고 돌아왔다. 낯선 곳에서 스스로 계획하고 생활하면서 연주회를 끝낸 후 큰 성취감과 자신감을 얻었단다. 둘째 수진이(7)는 그림을 그리면 늘 어두웠는데 대화법을 적용한 이후에 많이 밝아졌다.
코칭의 핵심은 자녀를 존중하는 대화법
“대부분의 부모들이 자녀를 위한다며 공부만 강조하고 ‘이거 하라, 저거 하라’는 식의 명령을 합니다. 또 자녀가 실수를 하거나 문제를 일으켰을 때 먼저 타이르기보다 호되게 야단쳐서 잘못을 바로잡으려고 하지요. 하지만 부모가 강압적이고 심하게 잔소리할수록 아이는 반항하고 삐뚤어 나가기만 합니다. 과연 무엇이 문제일까요? 바로 대화법이 잘못된 것입니다.”
아시아코치센터 정진우 대표의 말이다. 부모 코칭에서 배우는 자녀와의 대화법은 아이를 ‘온전한 하나의 인간’으로 존중하는 바탕에서 시작한다. 부모가 자녀를 동등한 인격체로 존중하고 반응해주면 자녀는 어떠한 문제 앞에서도 자신감을 갖고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한 부분에 대해 책임감있게 행동하게 된다는 것. 바로 이것이 부모 코칭 기법의 핵심이다.
예를 들어보자. 내일 시험을 앞둔 아이가 연락도 없이 밤늦게 집에 돌아왔다. 보통의 엄마라면 “내일 시험인데 왜 이렇게 늦었어. 도대체 어디 갔다 오는 거야?”라고 다그치듯 물을 것이다. 그러나 부모 코칭은 이런 대화법을 제안한다.
“이제 왔구나. 올 시간이 지났는데 안 와서 엄마가 걱정했어. 저녁은 먹었니? 오늘 무슨 특별한 일이 있었구나. 엄마한테 이야기해주지 않을래?”
언뜻 보면 관대한 엄마의 평범한 질문 같지만 그 속에는 아이 스스로 잘못을 반성하게 하는 묘책이 숨어 있다. 우선 ‘늦었다’는 사실을 내세워 아이의 잘못을 지적하지 않았고 추궁하는 듯한 ‘왜?’라는 단어도 없다.
대신 아이가 주눅 들지 않고 늦은 이유에 대해 스스럼없이 설명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부모 입장에서는 ‘시험공부는 하지 않고 돌아다닌 것이 속상한 것’이 아니라 ‘아무 탈 없이 무사히 돌아와서 고맙고 반가운 것’이므로 자녀의 늦은 귀가가 즐거운 일이 되었다.
이처럼 부모 코칭은 아이들 스스로 어떤 일을 결정하고 수행하며 행동의 책임을 지는 자립형 인재로 자랄 수 있도록 환경이나 생활을 코칭하는 것. 국내에도 코칭을 가르치고 지도해주는 관련 기관이 꽤 많이 생겨났다.
아시아코치센터에서는 ‘ACC 15가지 부모 코칭 기술’전문 과정과 12주 과정의 자녀 코칭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자녀의 기질과 재능, 적성을 파악하는 방법, 자녀에 맞는 코칭 기법을 선택해 듣기와 질문기법을 배운다. 코칭 훈련은 전화로 진행되며, 총 5개월 과정을 마치면 부모 코칭 전문 코치로 활동할 수도 있다.
* 내 아이 리더로 키우는 부모 코칭 키워드
- 먼저 자신을 알라 | 부모는 자녀의 거울이다. 부모의 가치나 목적, 성실한 삶의 모습은 자녀의 역할 모델이 된다.
- 꾸준히 자기 계발을 하라 | 적극적으로 자기 계발을 실천하는 부모가 자녀의 삶도 건강하게 이끌 수 있다.
- 자녀를 알아라 | 잠재력을 극대화하려면 자녀의 장점, 단점, 관심사, 개성, 교우관계 등에 대한 이해는 필수.
- 사랑으로 대화하라 | 아이들은 말의 메시지 뿐 아니라 그 메시지 속의 마음까지 전달받는다. 따라서 자녀가 이세상에서 존중받을 만한 존재이며 사랑스러운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대화한다.
- 자녀를 옹호하라 | 크게 성공하는 사람은 늘 긍정적인 격려와 영향을 받은 사람이다.
- 건강한 가정환경을 제공하라 | 건강한 가정의 지원 없이 훌륭한 사람이 되기란 매우 힘들다. 교육적인 가정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부모가 사랑하고 존경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가훈을 만들거나 정기적으로 가족 모임을 갖는 것도 건강한 가정을 만드는 방법이다.
- 정직하게 말한 대로 행동하라 | 자녀들에게 옳고 그름을 구별하는 법을 알려주기 위해 부모는 말한 대로 행동해야 한다.
- 생활의 기술을 가르쳐라 | 공부만이 아니라 성인이 되어 혼자서 살아나가는데 필요한 삶의 기술, 예를 들어 청소, 요리, 재정관리, 건강관리, 예의범절 등을 가르쳐야 한다.
- 책임지는 법을 가르쳐라 | 자녀가 실수했더라도 책임지고 결과를 감수하는 법을 가르친다. 작은 일부터 자녀 스스로 실패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하면 나중에 힘든 시련이 오더라도 이길 수 있는 힘이 생긴다. 그리고 책임을 다했을 때는 아낌없는 칭찬과 보상을 해준다.
- 독창성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라 | 자녀의 독창성을 살릴 수 있도록 너무 엄격하기보다는 개방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잔소리 대신 코치, ‘스스로’하는 자녀 키운다
최근 서울 강남 지역을 중심으로 ‘부모 코칭 기법’이 인기를 끌고 있다. 부모 코칭 기법이란 쉽게 말해 자녀와의 대화법이다. 이를 통해 자녀가 자신감을 갖고 공부는 물로 삶을 주체적으로 책임감있게 살아갈 수 있게 된다는 것. 그렇다면 어떻게 대화를 해야 자녀 스스로 자신의 재능과 기질, 비전을 발견해 성공적인 삶을 설계해나갈 수 있을까? 자녀의 성공적인 삶을 위해 부모가 어떻게 코치 역할을 해야 하는지 살펴보았다.
잔소리 대신 코치로 달라진 엄마와 아이들
“예나 지금이나 좋은 대학에 가는 것이 성공한 삶의 척도가 되는 것은 변함이 없는 것 같아요. 그러다보니 공부를 잘하기 위해 매일 학교와 학원을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잔뜩 찌푸린 얼굴을 하고 다니지요. 남이 하니까 우리 아이도 해야 한다는 식으로 휩쓸리면서 내 할 일을 다했다고 생각하는 부모들이 많아요. 저 또한 다를 바 없었지요. 하지만 부모 코칭을 배우고 난 후부터 저와 아이들의 생활에 많은 변화가 찾아왔어요.”
김유진(10) 수진(7), 두 자매의 엄마 강희수 씨(41. 경기도 원당)의 이야기다. 부모 코칭을 배우기 전까지 그 역시 아이들이 해야 할 일을 하나하나 결정하고 챙겨주는 엄마였다. 그런데 지금은 아이들 스스로 결정하고 행동하도록 돕는 것을 그의 몫으로 생각하고 실천한다. 예를 들면 아이와 함께 일주일의 계획을 세우고 매일 실천하도록 코치하는 것이다.
“저와 큰딸이 하는 대화를 예로 들어볼께요. 예전에는 ‘오늘 할 일은 이거야. 이렇게 해’라고 명령했어요. 하지만 부모 코치를 배운 후에는 ‘오늘 뭐 해야되니?’ ‘피아노, 영어 듣기 해야 돼요. 언제까지 할께요’라고 아이 스스로 결정하게 합니다. 그리고 아이가 실천한 결과가 좋으면 칭찬과 보상으로 격려하고 나쁘더라도 꾸짖지 않고 잘못된 부분을 알려주지요.”
그녀는 “잔소리가 줄어 힘이 들지 않고 아이에 대한 믿음이 생겨서 한결 마음이 여유로워졌다”고 말한다. 한참 엄마 얘기를 듣고 있던 큰딸 유진이가 말을 거든다.
“예전에는 공부를 해도 억지로 하는 것 같고 기분이 나빴어요. 특히 저는 TV를 보고 싶은데, 엄마는 보지 말고 공부를 하라고 하는 것이 제일 싫었어요.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엄마가 ‘하루 정도는 눈을 쉬게 하는 게 좋지 않겠니?’하시면서 TV보는 시간을 제가 정하도록 하셨어요. 약속을 어길 때는 한 달 동안 TV를 보지 않기로 하고요. 한 번 벌칙을 받은 후로는 약속을 잘 지키게 되었어요.”
영필하모니오케스트라 단원인 유진이는 얼마 전 4박 5일간의 부산 연주회를 마치고 돌아왔다. 낯선 곳에서 스스로 계획하고 생활하면서 연주회를 끝낸 후 큰 성취감과 자신감을 얻었단다. 둘째 수진이(7)는 그림을 그리면 늘 어두웠는데 대화법을 적용한 이후에 많이 밝아졌다.
코칭의 핵심은 자녀를 존중하는 대화법
“대부분의 부모들이 자녀를 위한다며 공부만 강조하고 ‘이거 하라, 저거 하라’는 식의 명령을 합니다. 또 자녀가 실수를 하거나 문제를 일으켰을 때 먼저 타이르기보다 호되게 야단쳐서 잘못을 바로잡으려고 하지요. 하지만 부모가 강압적이고 심하게 잔소리할수록 아이는 반항하고 삐뚤어 나가기만 합니다. 과연 무엇이 문제일까요? 바로 대화법이 잘못된 것입니다.”
아시아코치센터 정진우 대표의 말이다. 부모 코칭에서 배우는 자녀와의 대화법은 아이를 ‘온전한 하나의 인간’으로 존중하는 바탕에서 시작한다. 부모가 자녀를 동등한 인격체로 존중하고 반응해주면 자녀는 어떠한 문제 앞에서도 자신감을 갖고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한 부분에 대해 책임감있게 행동하게 된다는 것. 바로 이것이 부모 코칭 기법의 핵심이다.
예를 들어보자. 내일 시험을 앞둔 아이가 연락도 없이 밤늦게 집에 돌아왔다. 보통의 엄마라면 “내일 시험인데 왜 이렇게 늦었어. 도대체 어디 갔다 오는 거야?”라고 다그치듯 물을 것이다. 그러나 부모 코칭은 이런 대화법을 제안한다.
“이제 왔구나. 올 시간이 지났는데 안 와서 엄마가 걱정했어. 저녁은 먹었니? 오늘 무슨 특별한 일이 있었구나. 엄마한테 이야기해주지 않을래?”
언뜻 보면 관대한 엄마의 평범한 질문 같지만 그 속에는 아이 스스로 잘못을 반성하게 하는 묘책이 숨어 있다. 우선 ‘늦었다’는 사실을 내세워 아이의 잘못을 지적하지 않았고 추궁하는 듯한 ‘왜?’라는 단어도 없다.
대신 아이가 주눅 들지 않고 늦은 이유에 대해 스스럼없이 설명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부모 입장에서는 ‘시험공부는 하지 않고 돌아다닌 것이 속상한 것’이 아니라 ‘아무 탈 없이 무사히 돌아와서 고맙고 반가운 것’이므로 자녀의 늦은 귀가가 즐거운 일이 되었다.
이처럼 부모 코칭은 아이들 스스로 어떤 일을 결정하고 수행하며 행동의 책임을 지는 자립형 인재로 자랄 수 있도록 환경이나 생활을 코칭하는 것. 국내에도 코칭을 가르치고 지도해주는 관련 기관이 꽤 많이 생겨났다.
아시아코치센터에서는 ‘ACC 15가지 부모 코칭 기술’전문 과정과 12주 과정의 자녀 코칭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자녀의 기질과 재능, 적성을 파악하는 방법, 자녀에 맞는 코칭 기법을 선택해 듣기와 질문기법을 배운다. 코칭 훈련은 전화로 진행되며, 총 5개월 과정을 마치면 부모 코칭 전문 코치로 활동할 수도 있다.
* 내 아이 리더로 키우는 부모 코칭 키워드
- 먼저 자신을 알라 | 부모는 자녀의 거울이다. 부모의 가치나 목적, 성실한 삶의 모습은 자녀의 역할 모델이 된다.
- 꾸준히 자기 계발을 하라 | 적극적으로 자기 계발을 실천하는 부모가 자녀의 삶도 건강하게 이끌 수 있다.
- 자녀를 알아라 | 잠재력을 극대화하려면 자녀의 장점, 단점, 관심사, 개성, 교우관계 등에 대한 이해는 필수.
- 사랑으로 대화하라 | 아이들은 말의 메시지 뿐 아니라 그 메시지 속의 마음까지 전달받는다. 따라서 자녀가 이세상에서 존중받을 만한 존재이며 사랑스러운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대화한다.
- 자녀를 옹호하라 | 크게 성공하는 사람은 늘 긍정적인 격려와 영향을 받은 사람이다.
- 건강한 가정환경을 제공하라 | 건강한 가정의 지원 없이 훌륭한 사람이 되기란 매우 힘들다. 교육적인 가정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부모가 사랑하고 존경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가훈을 만들거나 정기적으로 가족 모임을 갖는 것도 건강한 가정을 만드는 방법이다.
- 정직하게 말한 대로 행동하라 | 자녀들에게 옳고 그름을 구별하는 법을 알려주기 위해 부모는 말한 대로 행동해야 한다.
- 생활의 기술을 가르쳐라 | 공부만이 아니라 성인이 되어 혼자서 살아나가는데 필요한 삶의 기술, 예를 들어 청소, 요리, 재정관리, 건강관리, 예의범절 등을 가르쳐야 한다.
- 책임지는 법을 가르쳐라 | 자녀가 실수했더라도 책임지고 결과를 감수하는 법을 가르친다. 작은 일부터 자녀 스스로 실패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하면 나중에 힘든 시련이 오더라도 이길 수 있는 힘이 생긴다. 그리고 책임을 다했을 때는 아낌없는 칭찬과 보상을 해준다.
- 독창성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라 | 자녀의 독창성을 살릴 수 있도록 너무 엄격하기보다는 개방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출처 : 부부사이
글쓴이 : 복된남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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