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키팅>
"시간이 있을 때 장미 봉우리를 거두라"
이걸 라틴어로 표현하면 '카르페 디엠' 이지.
이게 무슨 뜻인지 아는 사람?
<믹스>
'카르페 디엠', 그것은 현재를 즐기라는 말입니다.
<존 키팅>
'현재를 즐겨라', '시간이 있을 때 장미 봉우리를 거두라'
왜 시인이 이런 말을 썼지?
<찰리>
그건 시인이 성질이 급해서요.
<존 키팅>
아니, 땡, 대답에 응해준 건 고맙네.
왜냐하면 우리는 반드시 죽기 때문이다.
믿거나 말거나, 여기 있는 우리 각자 모두
언젠가는 숨이 멎고 차가워져서 죽게 되지.
(역대 선배들의 사진을 쳐다보며)
이쪽으로 와서 과거의 얼굴들을 지켜봐라.
여러번 이 방을 왔어도 유심히 본 적은 없었을 거다.
너희와 별로 다르지 않을 거야.
그렇지? 머리모양도 같고, 너희처럼 세상을
그들 손에 넣어 위대한 일을 할 거라 믿고,
그들의 눈도 너희들처럼 희망에 가득 차 있다
하지만 그 당시 그들의 능력을 발휘할 시기를
놓친 것일까? 왜냐하면 이 사람들은 죽어서 땅에
묻혀 있는지 오래다. 하지만 여러분들이
잘 들어보면 그들의 속삭임이 들릴 것이다.
자, 귀를 기울여 봐, 들리나? 카르페, 들리나?
카르페, 카르페 디엠.
현재를 즐겨라. 인생을 독특하게 살아라!
영화『죽은 시인의 사회』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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