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예병일의 경제노트

유니클로 야나이 회장, "과거의 성공은 빨리 쓰레기통에 버려라"

유앤미나 2011. 7. 12. 16:20

유니클로 야나이 회장, "과거의 성공은 빨리 쓰레기통에 버려라"  
예병일 이 노트지기의 다른 글 보기 2011년 7월 5일 화요일
야나이 사장 역시 매번 "과거의 성공은 빨리 쓰레기통에 버려야 한다"라고 외친다.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만이 살길이라는 것이다.
 
브랜드는 고객이 선택한다는 사실을 잊고 강력해진 브랜드를 내세워 고객을 선별하겠다는 오만한 생각을 하면 시장과 고객에게 멀어지면서 체면을 구기고 쪽박을 차는 브랜드로 전락하고 만다. 수많은 명문 기업들이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지는 것도 이런 대기업병에 걸려 헤어나오지 못했기 때문이다. (51p)
 
김성호 지음 '1승 9패 유니클로처럼' 중에서 (위즈덤하우스)
과거의 성공이 미래를 보장해주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과거의 성공이 발목을 잡아 몰락으로 이끄는 경우가 많지요. 결국 '오만'에 빠지지 않고, 얼마나 빨리 과거의 성공을 잊어버리고 새로운 시도를 하느냐가 미래를 좌우합니다. 기업이나 개인, 국가 모두 그렇습니다.
 
미 타임지는 최근 미국 경제가 '잃어버린 20년'을 겪고 있는 일본과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침체기에 유니클로를 일구어낸 야나이 다다시 회장에서 미국이 교훈을 얻을 수 있다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미국이 자신만의 강점을 유지하면서 다른 나라들을 얕보는 오만에 빠지지 않고 해외시장을 성실히 개척해야 한다는 겁니다.
 
야나이 회장은 시골의 양복점 주인에서 2009년 포브스 선정 일본 최고 부자에 올라선 기업인입니다. 그는 일본경제 침체의 원인으로 '헝그리 정신'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오만'이 들어섰기 때문이라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일본이 1980년대 미국을 넘어서 세계 제1의 경제대국이 될 것이라는 칭송을 받았던 그 과거의 성공을 잊지 못하고 아직 '환상'에 빠져 있다는 의미일 겁니다. 과거의 성공은 하루 빨리 쓰레기통에 버리고 변화에 나서야하는데 그걸 못하고 있기 때문에 10년, 20년 장기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얘깁니다.
 
오만에 빠지지 않고 다시 헝그리 정신으로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추구해야하는 것이 어디 일본이나 미국 뿐이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