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과 아이패드 열풍으로 '최고의 CEO'로 주목받고 있는 스티브 잡스. 그를 오늘의 잡스로 만들어준 것은 어린 시절 그의 양아버지가 만들어줬던 작업대였나봅니다.
어렵게 살며 스티브 잡스를 입양해 키웠던 아버지 폴. 그는 어린 아들에게 작업대를 마련해주고 함께 시간을 보내며 물건들이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를 보여주었습니다.
잡스는 그 작업대에서 공구들을 가지고 놀았고, 나중에는 트랜지스터라디오 같은 가정용 전자제품을 설명서에 따라 조립해 완제품으로 만드는 히스키트를 만들며 지냈지요.
"주변에 널려 있는 물건은 무엇이든 내가 직접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스스로 어떤 물건을 만든다는 게 더 이상 신기한 일이 아니었다. 무슨 말이냐 하면, 이런 거다.
예를 들어 텔레비전이 한 대 있으면 나는 이런 생각을 한다. '텔레비전을 만들어본 적이 없지만,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히스키트 카탈로그에 나와 있고, 또 나는 히스키트 제품을 두 개나 이미 만들어봤으니까 텔레비전이라고 못 만들 것도 없잖아'라고.
사실 그런 물건들은 사람이 만들어낸 것이지 어떤 마법의 힘으로 우리 주변에 있는 게 아니라는 사실이 점점 분명해졌다."
훗날 애플컴퓨터를 만들고 아이팟과 아이폰, 그리고 아이패드를 만들어 세계를 열광시킨 스티브 잡스. 그에게는 전자제품을 조립하며 자신감을 키워갔던 양아버지가 만들어준 작업대가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