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예병일의 경제노트

얼굴로 말하고 눈으로 대화하기

유앤미나 2010. 2. 14. 17:19

얼굴로 말하고 눈으로 대화하기 & 행복한 설날 보내세요  
예병일 이 노트지기의 다른 글 보기 2010년 2월 12일 금요일
존 케리 의원이 2004년 대선 출마 당시 한 코미디언으로부터 '기분이 좋다면 얼굴로 표현하세요'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케리는 선거 운동기간 동안 지나치게 심각한 얼굴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평을 듣고 있었던 것이다.
 
나였다면 이렇게 말했을 것이다. "케리 상원의원님! 말할 때, 특히 생각의 결말을 이야기 할 때 의원님의 눈은 멍하고 공허해 보입니다. 그 코미디언은 얼굴로 말하라고 충고했지만, 저는 눈으로 말씀하시라고 권해드립니다." (135p)
 
알렌 N. 와이너 지음, 이선희 옮김 '소통기술 - 2% 부족한 나를 위한' 중에서 (시아출판사)
커뮤니케이션에서는 '비언어적 요소'들이 중요합니다. 다른 사람과 소통하고 진심을 담아 그들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말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들이 있다는 얘깁니다.
 
저자는 사람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비언어적인 변수들로 다음 항목들을 꼽았습니다.
* 다른 사람들을 터치하는 방식
* 시간을 사용하는 방식
* 얼굴표정
* 신체를 움직이는 방식
* 옷 입는 스타일을 비롯한 몸단장 방식과 신체 사이즈
* 자신의 공간을 꾸미는 방식
 
악수를 할 때는 자신감이 묻어나야 하고, 시간을 통제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야하며, 표정과 눈으로 진심을 전달하라는 겁니다. 몸동작과 의상도 신뢰감을 주기 위해 중요한 요소입니다.
 
자질은 훌륭한 대통령감이라는 말을 들었지만 선거에서 패배했던 미국의 존 케리 상원의원. 저자의 표현을 보고 나니 기억이 납니다. 연설을 할 때 무표정했던 존 케리, 멍하고 공허해보였던 그의 눈...
 
얼굴로 말하고 눈으로 대화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