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peom이외수

가을엔 맑은 인연이 그립다

유앤미나 2008. 9. 17. 12:04

가을엔 맑은 인연이 그립다 가을엔 맑은 인연이 그립다 서늘한 기운에 옷깃을 여미며 고즈넉한 찻집에 앉아 화려하지 않은 코스모스처럼 풋풋한 가을향기가 어울리는 그런 사람이 그립다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차 한 잔을 마주하며 말없이 눈빚만 마주보아도 행복의 미소가 절로 샘솟는 사람 가을날 맑은 하늘빛처럼 그윽한 향기가 전해지는 사람이 그립다 찻잔 속에 향기가 녹아들어 그윽한 향기를 오래도록 느끼고 싶은 사람 가을엔 그런 사람이 그리워진다 산등성이의 은빛 억새처럼 초라하지 않으면서 기품이 있는 겉보다는 속이 아름다운 사람 가을에 억새처럼 출렁이는 은빛 향기를 가슴에 품어 보련다 - 이외수님 - Claude Choe - Blue Autumn(우울한 가을)

'그룹명 > peom이외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8월 - 이외수  (0) 2010.08.19
[스크랩] 봄 - 이외수.  (0) 2010.07.29
사랑의 위대함  (0) 2008.08.18
예수와 부처는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  (0) 2008.02.19
[스크랩] 나는 공짜가 싫어  (0) 2008.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