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와 부처는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
예수와 부처는
사랑을 가르쳤지
종교를 가르치지 않았다.
당신이
사랑으로 존재할 때
당신이 섬기는 하느님, 한울님, 알라신,
부처가 찾아와 깃들 것이다.
신은 찾아가는 대상이 아니다.
신은 어떤 특정한 장소에 있지 않다.
왜냐하면
주소가 없기 때문이다.
당신이
사랑을 모르고 신을 찾는다면
신은 오지 않는다.
평범한 인간과의 사랑에도
성공하지 못하는 사람이
어찌 신과의 사랑에 성공할 수 있겠는가
당신이
사랑이었을때
그것이 곧 기도며 묵상이다.
당신이
사랑이었을때
이 몸이 곧 절이고 교회며 성당이다.
당신이
당신 자신의 사랑을 모르고
신을 찾는다면 절에도 교회에도
그 어느 성당에도 당신이 찾는 신은 없다.
당신이 밖으로 찾아 헤매게 될 수록
그들은 더더욱 멀어진다.
예수와 부처에게
언제 절이 있었고 교회가 있었는가
들판이,
허물어 가는 방 한칸이 곧 교회며 절이었다.
당신들이 앉은
그 자리가 바로 교회이고 절이었다.
당신들이
사랑으로 존재하였기 때문이다.
사랑을 모르고
신만을 맹목적으로 추구하는
무지함으로 인해
지금도 예수와 부처는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
李 外 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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