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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낯술에 취해 울던날도 있었네/ 이 외수

유앤미나 2008. 1. 27. 18:22


 
진실한 자는 아직도 눈물이 남아 있고 눈물이 남아 있는 자에게는 고통을 굳게 껴안을 순수가 남아 있다 나무젖가락 - 내가 너를 향해 흔들리는 순간 中에서
 
 
- 한 잔의 뜻에 취해 울게 하소서 - 또 한번 부끄러운 일을 저지릅니다 요즘은 가슴에 먼지 바람만 불고 있습니다 사막입니다. 캄캄하고 두렵습니다 제가 이세상에서 먹고 마시는 것들이 모두 오물이고 또 제가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들이 모두 금수와 같다 할지라도 그것들을 가슴속에 깊이 삭여 마침내 뱉을 때는 당신의 술인 듯이 향기롭게 하소서 취하면, 아~ 빌어먹을 세상, 되지못한 욕설이 쏱아지게 만드는 술이 아니라 한잔을 담그어도 사랑의 뜻이 있어 그 한잔의 뜻에 취해 울게 하소서 이외수의 "나의 습작시절"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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