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바꾸는 일
1988년 올림픽 할 때
이상구 박사는 엔돌핀과 채식을 강조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는데,
올 핸 ‘다니엘기도회’를 통해 그를
다시 만날 수 있었다.
그 당시 방송 여파로 피해를 본
축산업자들이
대규모 시위를 벌리며 그를
협박하자 그는 미국으로 이주했었다.
미국에서 그는 병원을 개업하여
많은 돈을 벌었지만
환자는 근본적으로 낫지 않았다.
나중에 그는
사람의 병은 약이 아니라
생각과 습관에 있음을
깨달았다.
의사로서의 양심은
더 이상 돈만 보고 그 곳에
머물러 있지 못하게
하자 그는
주저하지 않고 한국으로 다시
돌아왔다.
이 박사는 지금 설악산에서
말기 암환자를 자신만의 방법으로
치료하고 있다.
그가 엔돌핀에서 생활습관으로
바뀐 것은 미국에 가서
‘게놈프로젝트’를 연구하면서 시작되었다.
만약 프로그램에
바이러스가 침투했다면 컴퓨터가
오작동 하듯,
인간도 유전자에 바이러스가 있으면
세포가 오작동을 일으켜 ‘병’을
만들고 있었다.
병은 생활습관과
유전자 변이의 상관관계였다.
아무리 젊은 사람도
생활습관이 나쁘면 유전자가 변해
병을 부르지만,
다시 생활습관을 좋게 바꿔주면
유전자는 다시 정상으로
회복된다.
하지만
좋은 습관으로 바꾼다는 것은
약으로 할 수 없기에
그는 설악산에서
말기 암환자들을 모아
같이 생활하는 동안 생각을 바꾸고
생활습관을 좋게 만드는 일이
마지막 남은 사명이라
여기고 있다.
새로운 생활습관이란
‘NEW START’에서
8개 앞 글자를 따왔다.
영양, 운동, 물,
햇빛, 절제, 맑은 공기, 쉼,
신뢰를 통해
평소 삶의 스타일을 병이 치료되는
구조로 바꾸어 준다.
그곳에 오는 분들은
일반병원에서
이미 포기한 암환자들이었는데,
놀랍게도
3일 만에 혈당이 떨어지고,
평균 10%는 완치되기도 했다.
또한 시한부 날보다
몇 배씩 더 오래 사는 이가
늘어나면서
건강센터에서 자원봉사자가 된
이들이 많아지자,
그는 느지막하게
후반 인생에서
스스로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음이 아마 분명할 것이다.
좋은 생활습관을
만드는 결정적인 영향은 단순한
주초문제나 운동 유무가
아니라
사람의 생각 곧 사고방식에 있었다.
그러므로
‘New Start운동’이란
한 마디로 ‘생각을 바꾸는 일’이었다.
자신이 불행하다고 생각하면
불행한 사람이 되고
행복하다고 생각하면 행복한 사람이 된다.
인생은 내가
생각한대로 흘러간다는 것을 아는가.
세상을 바꾸었던
피카소, 아인슈타인 그리고 스티브 잡스의
비밀은 생각에 있었다.
그들은
논리와 무관하게
날마다 절벽 끝에서 떨어졌을 때,
생각을 바꾸므로
숨겨두었던 날개가 퍼덕이며
새 세상으로 날아올랐다.
생각을 바꾸면
길 가의 노란 꽃이 태양으로 보인다.
생각을 바꾸면
빗속에서도 춤을 출 수 있다.
생각을 바꾸면
언제나 기회가 만들어진다.
생각을 바꾸면
현실과 상관없이 사랑과 평화를 누릴 수 있다.
생각을 바꾼다는 것은
내가 상황의 포로가 되지 않고
삶의 진정한 주인으로
행복을 향해 나갈 수 있는 가장
객관적인 방법이다.
비록
내가 겪는 현실이
물리적인지
아니면 정신적 현실인지 판단하는
일보다,
그 일이 일시적이든
아니면 잠재적 현실이든 간에
묶이지 않는 것은
매 순간 본인이 선택할 몫이다.
현실로 고민할 때마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기회는
결코 기회의 모습으로
다가오지 않는다는 진리다.
‘생각은 감정을 낳고,
감정은 행동을,
행동은 결과를 낳는다.’라는 말이 있다.
생각에서 모든 것이 태동 된다.
생각과 행동의
인과관계를 생각할 때,
생각은
그 어떤 일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생각을 바꾸는 일이
어려운 것은
이미 우리 가슴엔 다른 생각을
끼어둘 틈이
없을 정도로 꽉 차 있다.
그래서 이 일은
더 큰 가치를 갖고 있음을
바이블에서 말한다.
산상수훈의 팔복에서
‘심령이 가난한 자가 복이 있다.’에서
‘가난’이란 물질을 말하지 않고
이기적인 자아,
이기적인 생각을 내려놓음을
의미한다.
심령이 가난한 일이
복되다 하는 것은 내 생각을 온전히
내려놓으면
이웃이 보이고 세상이 보이고
내일이 열리기 때문이다.
나아지리아에는 냉장고를 갖기 어렵기에
어느 교사는 아주 싼
냉장고를 만들기로 도전했다.
과학 원리를 응용해 그는
커다란 항아리에 작은 항아리를 넣고
그 틈에 젖은 모래를 채우면
수분이 날아가면서
음식을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었다.
단 2,000원으로 냉장고를 만들자
농부들을 경제적 여유를 갖자
자녀를 교육하며
미래를 준비할 수 있었다.
이렇듯 약자의 처지를
안타깝게 여기는 마음을 가지면
생각 속에 지혜가 생겨나
기적을 만든다.
생각을 바꾸면 보인다.
호르몬도 마찬가지다.
요즘 다시 개인의 행복과 관련하여
많이 회자되는 엔돌핀은
웃을 때, 사랑할 때
그리고
잠잘 때 만들어지는 호르몬이다.
하지만 이런 엔돌핀보다
4,000배나 더 효과가 있는 호르몬이
바로 ‘다이돌핀’이다.
다이돌핀은
엔돌핀보다 한 단계 위에 있음은
단순히
웃음 정도를 넘어
감동받을 때 생성되기 때문이다.
멋있는 풍경에 압도되거나
좋은 음악에 매료되는 등
가슴에 감동이 올 때
생긴다.
하지만
다이돌핀이 배출되도록
진한 감동을 받길 원하지만 역시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
자신이 감동 받는데서
이제는
남에게 감동을 주는 자로의 변신이다.
어려운 점을 헤아려 주고,
작은 일이라도 축하해 주고,
공동체가 어려울 때
타개하기 위해 같이 노력하고,
맡기 싫어하는 일도 자원하여 맡는 등
진정성이 있게
그리고
존중받고 있다고 느껴진다면
그로 인해
구성원은 분명 서로 감동할 것이다.
감동은 의외로
이렇듯 작고 세심한 것에서 오곤 한다.
근본적으로 자신보다 남을
먼저 생각할 때
더 빨리 다가오는 ‘다이돌핀’은 다행히
돈 주고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 태도와 마음가짐에서
오는 것이므로
그야말로 최고의 선물이 아닐 수 없다.
2019년 12월 5일 강릉에서 피러한 한억만 올립니다.
[피러한 필리핀 망양족 단기선교] 2019.12.09.(월)-14(토)
사진허락작가:하누리님, 이요셉님^경포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