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하의 경우 베이커리 등의 제조 및 판매 사업과 레스토랑 사업, 슈퍼마켓 사업이 있습니다. 아메바 경영을 실시한다면 이러한 사업을 모두 독립채산 사업으로 관리합니다. 또한 베이커리에는 빵 제조 부문과 소매 부문이 있는데 이것들 역시 별도로 관리합니다. 또 다양한 타입의 레스토랑을 경영하고 있으므로 각각을 독립채산 부문으로 관리합니다. 만약 같은 레스토랑 안에서도 일부는 프랑스식으로 하고 일부는 일식으로 한다면 한 개의 레스토랑을 두 부문으로 나눠 각각을 독립채산으로 관리하고 직원들도 나눠 배치합니다.
이렇게 각 부문을 독립채산 부문으로 관리하면 그 실태가 유리처럼 투명하게 드러납니다. (212쪽)
'아메바 경영'으로 유명한 일본 교세라의 창립자 이나모리 가즈오. 마쓰시타 고노스케, 혼다 소이치로와 함께 일본의 3대 기업가로 꼽히는 사람이지요.
이나모리 명예회장은 회사가 급성장하자 갑자기 커져버린 회사를 제대로 관리하기 위해 '아메바 경영'을 도입했습니다. 독립채산이 가능한 최소 단위로 나누어 경영하는 것이 가장 좋은 회사 관리방법이라는 얘깁니다. 계속 분열을 거듭하는 아메바와 비슷한 모습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지요.
쉽게 표현하면 "쪼개서 관리하라"는 말입니다. 베이커리, 케이크, 쿠키의 제조 판매와 레스토랑, 슈퍼마켓 사업을 하는 한 사장이 경영관리의 어려움을 호소하자, 이나모리는 아메바 경영에 입각해 구체적으로 이렇게 조언했습니다. "부문들을 모두 쪼개서 독립채산 사업으로 관리하라."
베이커리 등의 제조 부문, 그것의 소매 부문, 레스토랑 부문, 슈퍼마켓 부문을 나눠서 관리하는 겁니다. 가급적 나눌 수 있는데까지 나누는 것이 좋습니다. 예컨대 레스토랑에 프랑스 요리와 일식 두 부문이 있다면 또 나누는 것이지요.
이를 통해 각 부문별로 매출을 집계하고, 동시에 그 부문이 사용한 경비를 뽑아 이익을 포함한 각 부문의 실태를 투명하게 파악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파악한 채산 실태를 모든 직원들과 공유합니다.
교세라같은 대기업이든 베이커리나 레스토랑 사업이든, 쪼개서 관리하면 이익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고, 비용도 관리할 수 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