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만만치 않습니다. 주위 사람들도 내 생각과는 다를 때가 많습니다. 노력을 했는데도 기대에 미치지 않는 경우도 많지요. 실망하고 절망하기 쉬운 게 세상입니다.
하지만 그건 당연한 겁니다. 그걸 당연하다 생각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를 조용히 외치며 견뎌내고 좌절하지 않고 계속 나아가면 좋겠습니다.
그게 소중한 내 삶에 대한 ‘소명의식’이고, 고귀한 내 인생에 대한 예우일 겁니다. (218쪽)
아리스토텔레스와 공자의 ‘용기’에 대해 말씀드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생각을 강조해드렸습니다. 이 멋진 표현은 막스 베버의 말이지요.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을 쓴 현대 사회학의 창시자로 불리는 막스 베버(1864~1920).
그는 폐렴으로 세상을 떠나기 1년 전이었던 1919년에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했습니다. ‘직업으로서의 정치’(Politik als Beruf)라는 그 날의 강연은 나중에 책으로도 출간됐지요. 베버는 그 강연을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유명한 말로 마무리했습니다.
“자신이 제공하려는 것에 비해 세상이 너무나 어리석고 비열하게 보일지라도 이에 좌절하지 않을 사람, 그리고 그 어떤 상황에 대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라고 말할 능력이 있는 사람, 이런 사람만이 정치에 대한 ‘소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치인은 자신의 기대에 못 미치는 세상과 사람들에 좌절하지 말고 단단한 의지로 계속 자신이 품은 이상을 실현하려 노력해야한다는 말이었습니다.
세상은 만만치 않습니다. 주위 사람들도 내 생각과는 다를 때가 많습니다. 노력을 했는데도 기대에 미치지 않는 경우도 많지요. 실망하고 절망하기 쉬운 게 세상입니다.
하지만 그건 당연한 겁니다. 그걸 당연하다 생각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를 조용히 외치며 견뎌내고 좌절하지 않고 계속 나아가면 좋겠습니다.
그게 소중한 내 삶에 대한 ‘소명의식’이고, 고귀한 내 인생에 대한 예우일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