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예병일의 경제노트

'내게 소중한 책'의 목록 만들기

유앤미나 2013. 11. 13. 23:26

'내게 소중한 책'의 목록 만들기  
예병일 이 노트지기의 다른 글 보기 2013년 11월 13일 수요일
 
이류의 책은 재독했을 때, 기묘하게도 퇴색해보이는 것이다. 그것은 독자 쪽이 어느 사이에 성장하여 책의 키를 뛰어넘고  만 것이다. 정신이 계발되고 이해가 깊어진 것이다. 
달라진 것은 책이 아니라 독자 쪽이다. 책과 이러한 재회를 하면 실망을 맛보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217p)
 
 
 
책장에 몇 번이고 다시 읽고 싶은 책들이 있으신가요. 두번, 세번 읽었을 때도 새로운 사실이나 새로운 감동을 안겨주는 그런 책들 말입니다.
 
책에는 두 종류가 있습니다. 훗날 다시 읽었을 때 실망감을 주는 책과 다시 읽었을 때 새로운 배움을 주는 책. 물론 처음부터 읽을 필요가 없었던 책은 제외한 것이지요. 전자는 처음 읽었을 때는 좋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나의 '성장'을 책이 따라오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처음 읽었던 것까지가 그 책의 한계였던 셈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다시 읽었을 때 예전에는 미처 느끼지 못했던 것들을 알려주는 책도 있습니다. 후자의 경우입니다. 책이 나의 '성장'과 함께하며 그 단계에 맞는 새로운 지식과 지혜를 주는 것이지요.
 
'내게 소중한 책'의 목록. 아직 따로 갖고 있지 않다면 오늘 책장을 흝어보고 한번 정리해보시지요. 3권도 좋고 5권, 10권도 좋겠습니다. 그건 내가 어떤 사람인지도 말해주는 목록이기도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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