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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남편은 남자보다 멋있다

유앤미나 2013. 11. 4. 11:37
 

 

 

::남편은 남자보다 멋있다::

 
 
 


한여름 더위에 숨막힐 때

내가 비록 연이은 야근으로 몸이 피로해도

시원한 아이스크림 한 상자 잊지않고

전기료 생각에 에어콘도 틀지않고

집에서 기다리는 당신을 생각하며 사 가겠습니다.

그래서 문열어주는 당신에게 아무말 하지 않고

당신의 어깨 안아주겠습니다.


사랑하는 당신이 있는 우리의 보금자리에는

밖에서 찌든 일들 다 털어버리고 향기로운 것들만

갖고 가겠습니다.

때로는 샛노란 프리지어로,

때로는 나 닮은 인형으로,

때로는 당신이 좋아하는 피자로,

때로는 진한 사랑의 맘으로......


말을 많이 하지는 않아도

그 전날 밤새 잠자리가 불편해서

당신이 유난히 아침에 피곤한 날

나는 슬며시 당신 몰래 일어나 당신을 위한

아침을 준비하겠습니다.


겉멋과 재력으로 당신 곁에 잠시 머무르는 남자로서가 아니라

나는 당신의 가장 가까운 사람으로서

있어도 없는 듯, 그러나 없으면 서운한

밤새도록 그런 맘 편한 얘기 들어 줄수 있는

그런 남편이 되겠습니다.


잠을 청하기 위해 불꺼놓은 보금자리,

밤새 사랑뿐만 아니라 다른 대화로

유머로 당신을 즐겁게 해주고

그러다가 동이 터도 당신의 맘이

나의 맘으로 인해 풍성해지는 것을

발견하고 행복해하겠습니다.


나로 인해

당신을 빌어 태어난 아이가 장성해서

가장 존경하는 인물을

당신으로 꼽는다해도

그래서 못난 남자라고 손가락질을 받는다고 해도

나는 행복하겠습니다.


느을...뜨거운 사랑을 말하지만

당신을 소유하고 있다는 그런 맘을 갖는 남편이 아니라

언제나 당신이 가장 필요한 순간에 생각나는

사람이 될 수 있는 그런 남편이 되겠습니다.

그래서 행여,

내가 세상에 당신을 남겨두고 먼저 떠나는 일이 있어도

당신이 세상살기 팍팍할때 언제나 꺼내 볼 수 있게

당신의 가슴 한 곁에 자리 잡고 있는

그런 자상한 남편이.


세련되고 멋있어서

물질적으로 풍요해서

당신의 앞길에

아주 밝은 헤드라이트 같은 불빛은 되지 못한다 하더라도

어두운 밤바다 비추어 주는 등대의 빛처럼,

당신 가는 길 어두움 밝힐 수 있는 빛하나 가진 작은 별처럼,

당신이 기댈수 있는 넉넉한 어깨를 가진 그런 남편이 되겠습니다.


그래서

당신과 내가

흰서리 내린 인생의 마지막 길에서

'당신은 나의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이었고..

당신을 만나 사랑을 알게 됐고

작지만..행복했었어요...'

라는 말을 듣는

그런 남편...되겠습니다.


출처 : 부부사이
글쓴이 : 복된남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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