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나 시시하고 가치 없는 전쟁이었습니까. 질척거리는 논바닥에서 허우적거리고, 괴어 있는 물에 숨이 막혀 빈사 상태에 있는 젊은 사람들의 일을 그들이 진실한 태도로 생각한다면 무익한 전쟁을 피하도록 만전의 조치를 다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시력이 쇠약해진 그들의 눈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혼미해져 가는 그들의 귀에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거기서 많은 피를 보람 없이 흘리게 되는 것입니다. 잘 보십시오. 참된 삶은 당신 바로 곁에 있습니다. 참된 삶은, 당신 화단의 꽃 안에, 애정을 다하여 엄마를 지켜보고 있는 어린이들 안에, 서로 꽉 끌어안고 있는 연인들 안에, 가족 전체가 살며 서로 사랑하고 서로 시시덕거리는 보잘것없는 오두막 안에 있습니다. 이러한 토대 위에 있는 운명만큼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이러한 운명의 총화가 인류를 만들어 내고 있는 것입니다. 오로지 인간의 타고난 성질만큼 약한 것은 없으므로 인간은 쉽게 기만당하는 것입니다. 명확하지 않은 두 마디나 하고 서로 미워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당신의 힘이 미치는 한 참된 삶의 위안에, 소박한 애정에, 많은 사람의 눈을 뜨게 해주십시오. 삶의 일은 당신 자신의 책임 하에 선택하고 자신이 납득이 가지 않는 역할의 희비극으로 맡지 않도록 해주십시오. “보잘것없는 인생을 쌓는 데도, 인생은 너무나 짧기만 하다.” A. 모르와 1885년 프랑스 엘뵈프 출생. 프랑스의 소설가, 역사가, 전기 작가, 평론가, 철학적인 내용을 담고 있으면서도 직접 체험한 사실들을 바탕으로 알기 쉽게 서술하고 있어 많은 독자를 확보하고 있음. 1918년 처녀작 《브랑블 대령의 침묵》. 1923년 전기 《아리엘 혹은 셀리의 생애》. 1926년 소설 《베르나르 케네》. 1927년 전기 《디즈렐리의 생애》, 소설 《혈통의 순환》, 1928년 소설 《기후》 (일명 《사랑의 풍토》), 전기 《바이런전》, 《영국사》, 아카데미 프랑세즈 회원으로 선출, 전기 《쇼팽》,《미국사》, 1946년 에세이 《사랑의 7가지 형태》, 《프랑스사》, 《회상록》, 《마르센 프루스트를 찾아서》, 《렐리아 혹은 조르쥬 상드의 생애》, 1953년 《위고》, 1967년 파리에서 장폐색증으로 사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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