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poem

[스크랩] 우리의 시린 가슴을 채울수 있는것은-요시모토 바나나

유앤미나 2012. 6. 21. 12:56


 
우리의 시린 가슴을 채울수 있는것은..
                                     요시모토 바나나
가끔씩 가끔씩 시릴만큼 외로울 때가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나를 둘러싸고 움직이지만, 나만 홀로 덩그란히 떨어져 있는 그런 느낌 말이다. 우리는 누구나 하나쯤은 타인에게 말하지 못할 상처를 안고 산다. 남에게 표현하지 못하고, 그저 가슴속에 묻고 사는 아픔말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 세상엔 나밖에 없구나 하는 외로움도 느끼게 되고, 누가 이 아픔을 알아주었으면 하는 위로의 희망도 안고 살게 된다. 요시모토 바나나의 글에는 그렇게 상처를 안고 사는 우리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그래서 글을 읽으며 주인공들의 이야기에 동감하게 되는지도 모르겠다. "너도 그런 슬픔을 가지고 있구나, 나만 상처를 지닌 채로 사는 줄 알았었는데..라고 말이다. 마음이 놓인다. 같은 처지에 놓여 있다는 것만으로 마음을 놓고 공감하게 된다. 그게 위로가 된다. 슬픔은 슬픔으로만 위로 할 수 있기에. 서로의 아픔을 다독거려주게 된다. ... 나처럼 아프지 말라고....
출처 : 50-70대의사랑과 추억
글쓴이 : grace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