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미가 사는 법 ▒
개미 한 마리가 한 톨의 보리를 입에 물고
한 번, 두 번, 세 번...
열 번, 스무 번, 서른 번... 개미는 올라갔다 떨어지기를 계속합니다.
그러나 개미는 그만두지 않습니다.
개미의 꿈은 가족들 모두가 풍요롭게 사는 것입니다
그러나 먹을 것보다 식구들이 먼저 늘기 때문에 개미들은 늘 배가 고픕니다
우리도 개미처럼 쉽게 이룰 수 없는 꿈을 지고 희망이라는 동산을 오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힘이 들더라도 그만두고 싶을 때 한 걸음 더 나아가세요, 포기를 모르는 개미처럼 말입니다
성공은 포기하고 싶을 때 자신을 이긴 사람에게 돌아오는 인생의 선물입니다.
-< 좋은생각 中 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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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哀絶陽》▒ - 茶山 丁若鏞 -
蘆田少婦哭聲長 (로전소부곡성장) 갈밭 마을 젊은 아낙 곡소리 구슬프구나 哭向縣門號穹蒼 (곡향현문호궁창) 관아 현문향해 울부짖다 하늘에 호소함이여 夫征不復尙可有 (부정불복상가유) 부역면제 안해줌은 있을 수 있다고 하지마는 自古未聞男絶陽 (자고미문남절양) 자고로 남근을 잘랐다는 말은 듣도보도 못하였소 舅喪已縞兒未爛 (구상이호아미란) 시부모는 세상뜨고 등에엎은 것은 갓난 아이인데 三代名簽在軍保 (삼대명첨재구보) 삼대의 명단이 군적에 실려있구나 薄言往暳虎守箚 (박언주혜호수차) 이 억울함 하소하니 포졸은 호랑이같이 버텨서있고 里正咆哮牛去爛 (리정포효우거란) 동네 이정은 고래고래소리치며 소마져 끌고가네 磨刀入房血滿席 (마도입방혈만석) 칼 갈아 뛰어들자 핏물이 온통 낭자하니 自恨生兒遭窘厄 (자안생아조군액) 아들낳아 곤경당함 제 혼자 한탄하누나 蠶室淫刑豈有辜 (잠실음형개유고) 잠실의 궁형이 무슨 잘못이 있었겠나 德咈去勢良亦慽 (덕불거세양역척) ※불=古字,拂과통함 이땅의 자식 거세 참으로 불상하도다 生生之理天所予 (생생지리천소여) 자식낳고 사는 이치 하늘이 준 바이니 乾道成男坤道女 (건도성남곤도녀) 하늘의 도는 아들되고 땅의 도는 딸이되거늘 冬馬惚豕猶云悲 (동마홀시유운비) 말 돼지 거세함도 가엽다 말하는데 況乃生民思繼序 (황내생민사계서) 하물며 어린백성이 뒤 이을 일 생각함이랴 豪家終歲奏管弦 (호가종세주관현) 권세가는 일년내내 풍악을 울리면서 粒米寸帛無所捐 (립미촌백무소연) 쌀한톨 배 한치도 바치지 않는 구나 均吾赤子何厚薄 (균오적자하후박) 다 같은 백성인데 어찌 그리 불공평한가 客窓重誦餌鳩篇 (객창중송이구편) 객창에서는 자꾸만 이구편을 읽는다네 (백성들이 굶어서 뱃속에서 꼬르르 하는 소리)
위의 詩는 白骨徵布, 黃口簽丁등 三政이 문란하여 苛斂誅求가극심했던 조선조후기,茶山이 康津 유배지에서 직접 보고 들은 사실을 詩로 쓴 것이다.
蘆田 사는 백성이 아들을 낳은 지 사흘만에 軍籍에 올라 군포를 내지않는다는 이유로 里正이 소를 빼앗아가자, 격분한 가장은 칼을 집어들었으나 里正을 해치지는 못하고 방으로 뛰어 들어가 "내가 이것때문에 곤액을 당한다" 며 애꿎은 자기의 男根을 스스로 잘라 버렸다. 그 아내가 피가 뚝뚝 떨어지는 男根을 가지고 관가에 가서 아무리 하소연 해도문지기가 들어가지 못하게 막아버렸다. 그는 이미 세상을 떠난 시아버지의 軍布도 꼬박꼬박 내고
있던 터였다. (白骨徵布 : 사망한자에게 세금을 부과하느것) (黃口簽丁 : 갓난아기에게 병역을 부과 하고 대신 軍布를
징수하는것) 《牧民心書》는 이렇게 말한다. "심하게는 배가 불룩한 것만 보고도 이름을 짓고, 여자를 남자로 바꾸기도 하며, 또 그 보다 심한 것은 강아지 이름을 혹 軍案에 기록하니, 이는 사람의 이름이 아니라 정말 개이며, 절굿공이의 이름이 혹 官帖에 나오니 이는 사람의 이름이 아니라 정말 절굿공이 이다." 어쨌건 三政의 문란을 말할 때, 당시 이를 증명하는 어떤 통계 수치 보다도 우리는 이 〈哀絶陽〉이란 이 詩 한편을 통해 그 시대 백성의 절규를 실감으로 듣게 된다.
詩는 이렇게 해서 歷史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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