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poem

[스크랩] 징검다리 / 오광수

유앤미나 2012. 6. 9. 10:09


* 징검다리 / 오광수 * 계곡 물소리에 늘 젖어 살다 보니 듬직한 모양새같이 마음도 이리 고운가 보다. 처음 본 나그네 발걸음에도 자기 등 한쪽을 선뜻 내 놓음에 마음조차 한결 수월한데...... 하나씩 또 하나씩 밟을 때 마다 토닥 토닥 먼 옛날 할머니가 날 재우던 소리. 수줍어 얼음 밑에 숨어 흐르는 수정 같은 물소리에 실려 계곡 저편까지 날아오른다.
출처 : 50-70대의사랑과 추억
글쓴이 : grace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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