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모두 떠난 뒤 내 영혼이 당신 옆을 스치면 설마라도 봄 나뭇가지 흔드는 바람이라고 생각지는 마. 나 오늘 그대 알았던 땅 그림자 한 모서리에 꽃나무 하나 심어 놓으려니 그 나무 자라서 꽃 피우면 우리가 알아서 얻은 모든 괴로움이 꽃잎 되어서 날아가 버릴 거야. 꽃잎 되어서 날아가 버린다. 참을 수 없게 아득하고 헛된 일이지만 어쩌면 세상 모든 일을 지척의 자로만 재고 살 건가. 가끔 바람 부는 쪽으로 귀 기울이면 착한 당신, 피곤해져도 잊지 마, 아득하게 멀리서 오는 바람의 말을. ㅡ 마종기 ㅡ
♥당신을 가슴깊이 사랑합니다..♥
♣ 오늘따라 당신이 무지 보고싶어진다.♣
★당신 향한 내 사랑 변하지 않을꺼야★
'그룹명 > 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부끄러움의 냄새 (0) | 2010.08.22 |
---|---|
[스크랩] 이수동님 그림에 詩를 붙이다 (0) | 2010.08.22 |
[스크랩] 온유에 대하여 I 마종기 (0) | 2010.08.22 |
[스크랩] 밤비 / 마종기 (0) | 2010.08.22 |
[스크랩] 꿈꾸는 당신 / 마종기 (0) | 2010.08.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