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스티브잡스와 마이크로소프트 빌 게이츠는 결코 새로운 뭔가를 발명한 것이 없다. 그들은 아이디어를 모두 훔쳤다. 밖으로 나가 끊임없이 뭔가를 찾고(search) 최선의 것이 발견되면 가져와서 조합(combine)했을 뿐이다. 그것이 그들이 한 창조다."
미국 컬럼비아대 윌리엄 더간 교수가 최근 머니투데이와 한 인터뷰에서 한 말입니다.
창조란 무(無)에서 유(有)를 만드는 신(神)적인 일이 아니라 이미 있는 남의 아이디어를 차용해 짜맞추는 것에서 나온다는 겁니다. 그러니 이 세상에 없는 전혀 새로운 것을 발명하려는 우를 범하지 말라는 것이지요.
"애플 스티브잡스는 결코 새로운 뭔가를 발명한 것이 없다. 그는 돈 될만한 아이디어를 모두 훔쳤다. 아이팟? 원천 기술은 싱가포르에 있었다. 애플은 수백만달러 주고 아이디어를 샀다. 아이패드도 부문별로는 하나도 새로운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냥 새로운 조합일 뿐이다. 스티브 잡스는 계속 찾고 최선의 것이 발견되면 취해서 조합했다. 그는 엔지니어가 아니다. 그는 전략가다."
더간 교수의 매우 직설적인 표현입니다만, 맞는 말이기도 합니다. 이 책의 저자인 샘 해리슨도 '차용'을 강조합니다. 모든 창의적인 분야는 차용을 통해 풍요로워졌다는 것이지요. 저자는 "차용은 아이디어를 깨어나게 한다"며 스타벅스의 수석디자이너 더그 키즈의 말을 소개합니다.
"우리 회사의 커피 마스터 광고책자는 고서의 표지나 여행잡지, 그리고 신문에서 영감을 얻은 겁니다. 커피 패스포트는 여권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거고요. 직원들은 그 패스포트에 자기만의 '커피 여행'을 기록하지요."
경제학자이자 작가인 리처드 클레멘스는 "독창성은 새로운 조합을 만드는 것이지 무에서 유를 만드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길, 그 시작은 '모방'과 '조합'에서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