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예병일의 경제노트

부동산 투자의 연령대별 포인트

유앤미나 2009. 12. 17. 17:58

부동산 투자의 연령대별 포인트
예병일 이 노트지기의 다른 글 보기 2009년 12월 14일 월요일
나는 신혼 초부터 아내와 함께 주기적으로 모델하우스를 방문했다. 지금도 매달 평균 1회 이상은 아내와 아이를 데리고 관심 지역의 주택전시관을 꾸준히 다니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인 남편 때문에 결혼생활 내내 영화나 연극 관람보다 모델하우스 방문 횟수가 훨씬 많았지만, 아내는 한번도 싫은 내색을 하지 않았다. 아마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만 따라다니지는 않았을 것이다.
 
모델하우스를 하도 자주 다니다 보니 부동산에 문외한이었던 아내가 이제는 주택 전문가가 다 됐다. "이 아파트는 주방이 너무 불편한 것 같아", "옵션 품목은 많지만 분양가가 너무 비싼 것 같아" 등등. 처음에는 현란한 인테리어와 가구에만 신경을 쓰던 아내가 이제는 투자가치에 비중을 두고 살피는 모습에 가끔 놀라기도 한다.
(216P)
 
김일수 지음 '큰 부자도 시작은 집 한 채였다 - 다시 시작하는 부동산 재테크' 중에서 (예인(플루토북))
요즘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었다는 기사가 자주 보입니다. 작년말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연초까지는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던 부동산 시장. 그런데 봄이 지나면서 언제 그랬냐는 듯이 일부 지역 아파트를 중심으로 급등세를 보이더니 요즘은 다시 냉각되고 있습니다.
 
어느 분야든 다 그렇지만, 남들이 다 관심을 쏟을 때 덩달아 부화뇌동하고, 반대로 다른 사람들이 쳐다보지 않는다고 자신도 외면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지 못한 모습이지요. 평소에 항상 관심을 갖고 공부하며 때를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와 관련해 은행에서 부동산 팀장을 맡고 있는 저자는 30대라면 "한 달에 한 번은 가족들과 함께 모델하우스에 놀러가라"고 조언합니다.
당장 주택청약을 하게 아니더라도 일단 6개월만 무조건 다녀보라고 말합니다. 부동산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리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미술에 관심이 있다면 갤러리 방문 횟수를 늘려야하듯이, 부동산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정보를 수집하면서 투자 노하우를 쌓아가라는 조언입니다.
 
저자가 바로 그렇게 했고, 지금도 하고 있다는군요. 그는 신혼 초부터 지금까지 문화공간으로 만들어진 모델하우스에서 아이들과 놀아주기도 하면서 동시에 해당 지역의 개발현황과 주택정보, 인테리어를 살펴보고 있다고 합니다.
 
저자의 연령별 부동산 투자 조언이 눈에 띕니다. 20대는 "가진게 없어도 투자에 눈을 떠야 한다"며 재테크의 시작인 목돈 만들기에 주력하면서 매년 '부동산투자 10년 플랜'을 세우라고 말합니다.
 "가족들과 모델하우스 놀러가라"고 말한 30대에게는 "가족의 저녁식탁에 주(住)테크를 올려야 한다"며 항상 공부하며 대출을 현명하게 활용해 내집 마련을 시도하라고 조언합니다.
 
40대는 교육과 투자 모두를 염두에 두고 부동산을 생각해야할 시기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은퇴에 대비해 투자의 패러다임을 바꿔야합니다. 적극적인 투자전략을 구사하면서 수익성의 기반을 마련하라는 조언입니다.
50대는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부동산에 집중할 시기라고 말합니다. 보유 자산을 처분해서 임대사업에 관심을 돌리라는 얘깁니다. 그리고 60대는 증여와 상속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저자는 조언합니다.
 
주(住)는 우리의 삶에서 중요한 문제이지요. 저자의 부동산 투자에 관한 '연령대별 조언'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