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사람들이여
서로의 이름을
부르는 것만으로도
사랑의 깊이를 확인할 수 있는
두 사람이
꽃과 나무처럼 걸어와서
서로의 모든 것이 되기 위해
오랜 기다림 끝에
혼례식을 치르는 날
세상은 더욱 아름다워라
둘이 함께 하나 되어
사랑의 층계를 오르려는
사랑의 사람들이여
하얀 혼례복처럼
아름답고 순결한 기쁨으로
그대들의 새 삶을 채우십시오
어느 날
시련의 어둠이 닥치더라도
함께 참고 함께 애써
더욱 하나 되는
사랑의 승리자가 되어 주십시오
서로가 서로에게
문을 열어
또 한 채의
"사랑의 집"을
이 세상에 지으려는
사랑의 사람들이여
사랑할수록 애틋하게 타오르는
그리움과 목마름으로
마침내는 주님의 이름을
나직히 불러보는
고운 사람들이여
어떠한 슬픔 속에서도
이 세상에 살아 있는 동안은
오직 사랑만이 기도이며
사랑만이 영원하다는 것을
그대들의 삶으로
보여 주십시오
'그룹명 > poem 이해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무지개빛깔의 새해엽서/이해인 (0) | 2010.07.23 |
---|---|
[스크랩] 감사와 행복 / 이해인 (0) | 2009.10.11 |
십대들을 위한 기도 (0) | 2008.05.26 |
작은 새가 되고 싶다 (0) | 2008.05.26 |
한 그루의 우정 나무를 위해 (0) | 2008.05.26 |